언택트 투자 러시‥IT 기업들, 은행 대출 늘렸다

4대 은행 1분기 '통신업' 기업대출 전년比 63%↑
"디지털 전환 수요에 관련 업종 자금지원 활발"
  • 등록 2020-07-05 오후 2:47:44

    수정 2020-07-05 오후 6:22:58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IT 기업들의 은행 대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4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우리·하나)의 전체 기업대출 잔액은 437조35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4.2% 늘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약 8% 증가했다.

특히 ‘통신업’ 기업들의 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약 62.9%(798억원) 급증했다. 개별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통신업 기업대출이 지난 1분기 만에 748억원 늘며 잔액이 지난해 말 대비 4배 가까이 급증한 약 1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통신업 기업대출도 19.6% 늘었다.

통신업 기업들의 대출은 그동안 줄어든 추세였다. 4대 은행의 통신업 기업대출은 지난해 2분기 -10.5%(전분기대비), 3분기 -12.1%, 4분기 -14.8% 등 감소세가 이어지다가 올들어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정보통신업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련 업체들의 연구·생산 활동도 활발해지면서 최근 대출 수요와 지원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부동산 및 임대업’ 대출은 많지 않았다. 1분기 4대 시중은행의 부동산 및 임대업 업종에 대한 대출은 약 1.2%(1조9058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9개 업종 분류 중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의 대출 창구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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