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만 산불 28건 발생…산림 122헥타르 잿더미

소방당국, 추가 산불 대비해 예의주시
  • 등록 2013-03-10 오후 6:34:53

    수정 2013-03-10 오후 6:34:53

[이데일리 최선 기자] 전국에 28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122.15헥타르가 불탔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 경북 포항시 용흥동과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등 전국각지에서 2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서울에서 규모가 작은 산불 2건이 추가 발생해 총 28건의 산불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새벽 울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임야 50헥타르가 불탔다. 호흡기 이상 등 주민 2명이 경상을 입었고 건물 45채가 피해를 입었다. 이재민 179명이 발생해 인근 마을회관과 교회에 대피했다. 불길은 모두 잡혔으며 잔불 정리 중에 있다.

9일 포항에서 발생한 산불은 진화돼 잔불 정리 중이다. 주민 안창태(남·79세)씨가 사망했고 14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병원으로 후송된 14명 중 13명은 모두 퇴원한 상태다. 화재 피해를 입은 56채 중 28채가 전소했고, 이로 인해 이재민 117명이 발생했다.

이 밖에도 서울 역촌동, 경북 봉화, 전북 고창, 제주시 연동 등에서도 산불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날씨가 건조하고 기온이 예년보다 크게 오르면서 산불 발생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영농준비에 나선 주민들이 방충 작업을 위해 논·밭을 태운 영향이 컸다. 불장난으로 포항 산불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는 중학생 A(12세)군 등 3명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산불취약지에 관련 공무원을 배치하는 한편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소방당국 또한 전국적으로 특별경계 태세를 유지 중이다.

산림청 산불방지과 관계자는 “잔불정리 중인 곳을 제외하고는 모든 화재가 진압됐다. 추가로 산불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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