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 경북 포항시 용흥동과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등 전국각지에서 2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서울에서 규모가 작은 산불 2건이 추가 발생해 총 28건의 산불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새벽 울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임야 50헥타르가 불탔다. 호흡기 이상 등 주민 2명이 경상을 입었고 건물 45채가 피해를 입었다. 이재민 179명이 발생해 인근 마을회관과 교회에 대피했다. 불길은 모두 잡혔으며 잔불 정리 중에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산불취약지에 관련 공무원을 배치하는 한편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소방당국 또한 전국적으로 특별경계 태세를 유지 중이다.
산림청 산불방지과 관계자는 “잔불정리 중인 곳을 제외하고는 모든 화재가 진압됐다. 추가로 산불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