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품업계, 국산 농가와 상생모델 구축 이어져… 코로나 극복 힘보태

정식품,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로 국산 콩 수확
CJ제일제당, 햇반용 쌀 계약재배로 수급
동원F&B, 커피빈도 지역 특산물로 음료 만들어
  • 등록 2020-11-10 오전 8:49:46

    수정 2020-11-10 오전 8:49:46

각 식품 및 유통사의 특산물 활용 사례(사진=각 사)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오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가와 식품기업 간의 상생협력 활동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역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계약재배로 판로를 지원하고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는 정식품은 올해 경남 사천, 전남 무안, 충남 공주, 경기 연천 등 전국 8개 지역 농가와 계약을 맺고 600톤 규모의 국산콩을 수매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검은콩 위주로 재배했으나 올해부터는 흰콩(백태)을 더해 전년 대비 재배규모를 3배 늘렸다. 계약재배로 수확한 국산 해콩은 ‘베지밀 검은콩 두유 A·B’, ‘베지밀 검은콩과 참깨 두유’, ‘국산콩 두유 2종’, ‘영·유아식 우리콩 3종’ 등 14종의 두유 제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정식품은 최근 경남 사천지역 농가에서 계약재배로 생산한 검은콩 수확 행사에 참여해 일손을 돕기도 했다. 정식품 관계자는 “2018년부터 꾸준히 계약재배 규모를 늘리며 기업과 지역농가간 윈-윈 모델을 구축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재료를 수급해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식품도 최근 단양소백농협과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충북 단양지역에서 재배되는 콩 500톤 이상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소백농협은 10여 년 전부터 매년 100∼200여톤의 콩을 풀무원식품에 납품해 왔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500톤을 납품했다.

CJ제일제당은 지역 농가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충남 아산시에 햇반 전용 쌀을 관리하는 종합미곡처리장을 세우고 기업, 지자체, 지역 농협이 함께 계약재배를 하는 상생모델을 구축했다. 현재 햇반용 쌀은 충남 아산시 선장면과 도고면을 포함해 충북 진천, 전북 익산 등 전국 14개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 신제품을 출시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농협과 손잡고 이천쌀로 만든 ‘우리쌀 빼빼로’를 출시했다. 제품은 빼빼로의 ‘지역 농산물 상생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례로 전국 농협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한정판이지만 인기가 좋으면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동원 F&B는 지역 특산물을 앞세운 전통 한식음료 ‘양반 식혜’와 ‘양반 수정과’를 출시했다. ‘양반 식혜’는 국내산 토종 배와 이천산 쌀밥을 곱게 갈아 넣어 뒷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양반 수정과’는 계피와 생강의 매운맛은 줄이고 국내산 토종 배와 영동산 곶감을 넣어 달콤하면서도 부드럽다.

커피빈코리아도 전남 나주시와 손을 잡고 신메뉴 ’허니 자스민 플럼코트 티‘를 선보였다. 플럼코트는 전남 나주에서 재배된 살구와 자두의 교잡종으로 달콤하고 향기로운 과즙이 특징이다. 커피빈코리아는 최근 나주시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플럼코트를 공급받아 음료에 활용하고 아직은 생소한 과일인 플럼코트의 인지도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속 백종원표 사과파이를 출시했다. 이에 기존 ‘맛남의 광장’ 연계 상품이 주로 대용량이나 1차 상품 형태로 판매돼 구매가 어려웠던 1~2인 가구도 CU를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GS25도 국립공원공단과 손잡고 ’국립공원도시락‘ 시리즈를 선보인다. 국립공원도시락 시리즈는 소백산, 내장산, 계룡산, 지리산, 설악산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도시락의 주메뉴에 지역 특산물 식재료를 활용하고 지역 농산물 원산지를 표기해 상품별로 고유의 스토리를 더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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