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新전술유도무기 지도…“南, 앞에선 ‘평화악수’ 뒤에선 ‘군사연습’”

  • 등록 2019-07-26 오전 8:10:00

    수정 2019-07-26 오전 8:10:0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 등과 함께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지역에 첨단공격형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이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국방과학부문 지도간부들과 함께 화력진지에 나가시여 발사준비공정들을 지켜보시며 새로 작전배치하게 되는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의 운영방식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료해(이해)하신 후 감시소에 오르시여 위력시위사격을 지도하시였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5시34분과 5시57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2발이 각 430㎞, 690여㎞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북한이 발사한 2발에 대해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은 “위력시위사격을 통해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의 전투적성능지표들이 다시 한 번 만족스럽게 검증됐다”며 “일부 세력들에게는 해당한 불안과 고민을 충분히 심어주었을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사격을 지켜본 후 “오늘 우리는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의 우월성과 완벽성을 더 잘 알게 됐다”며 “이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속한 화력대응능력, 방어하기 쉽지 않을 전술유도탄의 저고도 활공도약형 비행궤도의 특성과 그 전투적위력에 대해 직접 확인하게 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들이 저들의 명줄을 걸고 필사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최신 무장장비들은 감출 수 없는 공격형 무기들”이라며 “우리 국가의 안전에 위협으로 되는 그것들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초기에 무력화시켜 파철로 만들기 위한 위력한 물리적 수단의 개발과 실전배비(배치)를 위한 시험은 우리 국가의 안전보장에 있어서 급선무적인 필수사업이며, 당위적 활동으로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자들이 세상 사람들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며 공동선언이나 합의서같은 문건을 만지작거리고 뒤돌아 앉아서는 최신공격형 무기 반입과 합동군사연습 강행과 같은 이상한 짓을 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부득불 남쪽에 존재하는 우리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초강력 무기체계들을 줄기차게 개발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조선 당국자가 사태발전 전망의 위험성을 제때에 깨닫고 최신무기반입이나 군사연습과 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지난해 4월과 9월과 같은 바른자세를 되찾기 바란다는 권언을 남쪽을 향해 오늘의 위력시위사격 소식과 함께 알린다. 아무리 비위가 거슬려도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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