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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갖고 난리치더니"...조국·김어준, '비니좌' 노재승 저격

  • 등록 2021-12-07 오전 9:30:45

    수정 2021-12-07 오전 9:33:3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과 방송인 김어준 씨가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비니좌’ 노재승 씨에 대해 날을 세우고 있다.

조 전 장관은 7일 페이스북에 논란이 되고 있는 노 위원장의 과거 발언을 다룬 기사를 잇따라 공유하며 “5.18은 폭동이고, 정규직은 제로로 만들어야 한답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윤석열 공동선대위원장 노재승 씨의 과거 망언’을 공유하기도 했다.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김어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호 영입 인재’였으나 사생활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조동연 민주당 전 공동선대위원장의 사례와 비교하기도 했다.

김 씨는 민주당의 노 위원장 비판 뉴스를 다루며 “조동연 씨 같은 경우에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가 개인사 문제를 갖고 그렇게 난리를 친 것 아닌가. (논란이 된 노 위원장은) 다 공적인 발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했다가 그렇게 난리가 나지 않았는가. 그런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노재승 씨는 ‘5.18 진실’이란 영상, 그게 간첩 얘기 나오는 거다. 거기다 대놓고 ‘뭘 감추고 있느냐. 성역화 하지 마라’라는 주제를 쓴다든가 정규직을 폐지하라던가, 정규직을 폐지하는 나라가 대체 어딨는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 위원장이) ‘집회를 하면 경찰이 실탄을 사용해야 한다’라던가(라고 주장했다)… 일베(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버금가는 게 아니라 그냥 일베”라고 말했다.

김 씨는 “왜 또다시 5.18 폄하하는,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이 공동선대위원장이 되는데 개인사인 조동연 씨에 대해선 그렇게 난리를 쳐놓고 (이건) 왜 조용한가. 말이 안된다고 본다”라고도 했다.

앞서 민주당은 노 위원장의 과거 SNS 글을 거론하며 인선 철회를 요구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 지지 연설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모자의 일종인 비니를 쓰고 유세 차량에 올라 ‘비니좌(비니를 쓴 본좌)’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SNS에 ‘5.18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 도대체 뭘 감추고 싶기에 그런걸까”라고 적었다.

또 정규직과 관련해 “나는 정규직 폐지론자로서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끔하고는 한다”라고 했다. 민주노총 불법집회에 대해선 “경찰의 실탄 사용에 이견이 없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그의 SNS 활약상은 일베에 버금간다”라고 비판했다

김우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30대 노씨는 SNS에 온갖 혐오 발언과 차별조장, 왜곡된 역사관을 쏟아냈다”라며 “윤 후보는 그에게 연설 1번 타자를 맡기겠다며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영입 인물의 면면은 윤 후보의 본색을 그대로 그러낸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조국 법무부 전 장관 페이스북
그러자 노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가장 내세우고 있는 5.18의 정신을 특별법으로 얼룩지게 하고 민주화 운동에 대해 발상이나 의견조차 내지 못하도록 포괄적으로 막아버리는 그런 행태를 비판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정규직 제로’ 발언에 대해선 “문재인 정권이 정규직 지상주의를 부르짖다가 고용시장이 이렇게 경직화 생각은 못 하셨는가”라며 “저는 일반 국민으로서 작은 회사지만 실제로 고용을 하면서 노동시장의 경직성에 대해서 불편함을 갖고 있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리스크를 안아야 한다. 심지어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대출 받아서 사업하시는 분들도 부지기수다. 그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졌던 애환을 사인으로서, ‘그냥 정규직 제로의 상황이라면 차라리 어떨까’라고 표현했던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노 위원장은 “공당의 선대위원장이 된 지금의 시점에서는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과거의 개인 SNS의 글을 이렇게까지 악의적으로 받아 쓰시는 걸 보니 역시 가장 민주당스러운 대변인 논평이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이어 “‘온갖 혐오 발언과 차별 조장 왜곡된 역사관’. 이건 제가 갖고 있는 건가 김우영 대변인께서 갖고 계신 건가. 왜곡된 주장으로 국민의 눈을 오염시키지 말아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노 위원장은 이날 한 매체의 보도를 겨냥, “살면서 단 한 번도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 규정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 잘못이라면 향후 오늘과 같이 중책을 맡을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고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문장을 남긴 것”이라며 “왜곡된 뉴스였지만 혹시라도 이 보도를 통해 저에 대해 실망하시고 상처를 입으신 제 주변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조금 더 신중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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