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재정절벽 불안 여전히 남아있다

[주간증시전망]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美ISM제조업지수 주목
제조업 사이클 개선 양호한 IT·경기방어주 유망
  • 등록 2012-12-02 오후 2:15:39

    수정 2012-12-02 오후 2:15:39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 최대 화두는 미국 재정절벽 이슈이다.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 결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감은 여전히 불안요소로 남아 있다. 특히 3일부터 6일 사이에 하원 3차 회기가 시작되면서 재정절벽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또한 이번주 발표를 앞두고 있는 미국 ISM지수와 비농업 신규고용지수의 경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경기 낙관론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30일 코스피는 0.10% 하락한 1932.90포인트로 한 주를 마감했다. EU의 스페인 은행들에 대한 구조조정 승인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강력한 의지 등이 반영되면서 한 주동안 21.57포인트(1.12%)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감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도 “지난주 그리스 구제금융과 재정감축 합의 기대감으로 주가 반등이 전개되고 있지만 안전자산인 국채가격 강세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당장 글로벌 유동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며 “주가 상승이 단순한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되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그동안은 미국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재정절벽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완화시켜줬다. 하지만 이번주 발표되는 지표들은 대체로 기업과 관련한 주문, 고용, 체감 지표인만큼 시장에서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거나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주에 미국의 ISM제조업지수, SDP 민간고용지수, 공장주문 지수, 비농가신규고용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문제는 불확실성이 확대될수록 기업 경계감도 커진다는 점이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정절벽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경계감을 풀기 어려운 만큼 경제지표는 둔화되거나 정체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내년초 재정절벽이 부분적으로 합의될 경우 그동안의 잠재수요가 나오면서 지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여건이 뚜렷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국내 경제에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최근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도 국내 기업들의 수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요소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는 연말이후 내년 1분기까지 소순환 사이클 상에서 둔화 국면이 예상되며 중국은 저점을 통과했으나 내년 3월 양회 이전까지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낮다”며 “국내 경제또한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을 반영해 단기간내 급반전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재고 사이클 개선이 양호한 IT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을 포함해 건설, 조선, 정유업종의 종목 반등은 수급 및 기술적 반등의 의미가 커서 무리하게 모멘텀 찾는 것은 지양해야한다”며 “주식시장의 재하락 위험이 잠재되어 있다면 모멘텀이 양호한 IT업종과 경기방어주의 반등 가능성을 체크하며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