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공항 폐쇄 연장, 장기화 우려...韓관광객 '발동동'

  • 등록 2017-11-29 오전 8:39:52

    수정 2017-11-29 오후 3:17:21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아궁 화산이 분화해 화산재와 수증기가 분화구 위로 치솟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대변인은 이번 분화로 화산재와 수증기가 분화구 위 700m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나오기 시작한 가운데 발리 공항 등 현지 국제공항 폐쇄가 연장됐다. 특히 인도양엥서 발생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발리 섬에 북동풍이 불면서 공항 폐쇄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 800여명이 여전히 발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하나투어 등 여행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 공항과 인근의 롬복 공항 등의 국제공항 폐쇄가 연장되었다. 아궁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인도양에서 발생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발리 섬에 북동품이 불고 있기 때문에 항공 운항에 차질이 왔기 때문이다. 현지 당국은 지난 28일 공항의 폐쇄 기간을 29일 오전 8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으나 현재 풍향이 유지될 경우 29일에도 공항 운형이 재개되지 못할 수도 있다.

발리 아궁화산은 해발 3142m의 대형 화산으로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 사이 네 차례나 분화했으며, 현재도 분화구 위 2500~3000m까지 연기를 뿜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발리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신혼여행객 또는 가족여행, 배낭여행객 등이 대부분으로 11월 평균 하루 400~500명이 한국행 항공편에 탑승하고 있다. 우회 항공을 이용해 출국하는 방법도 있으나 발리 섬에 이웃해 있는 롬복 공항 역시 운영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두투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발리는 공항 폐쇄를 반복하고 있어 계속 상황을 봐야한다”면서 “29일 첫팀이 귀국일정이 잡혀 있었는데 공항폐쇄가 연장되면 이들도 현지에 계속 발이 묶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발리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국내 여행객들의 취소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발리 여행 취소객은 28일까지 모두 260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 여행사는 12월 3일까지 출발분에 한해 취소수수료를 면제해주거나, 태국 등 동남아 국가나 일본 등으로 대체지를 추천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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