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중앙분리봉 넘어 3차선 가로지른 경차…버스기사 '날벼락'

  • 등록 2022-05-12 오전 9:17:23

    수정 2022-05-12 오전 9:17:23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도로 중앙분리봉을 넘어 갑자기 나타난 경차 때문에 급감속을 해 부상당한 승객을 책임질 상황에 처했다는 버스기사의 사연이 공개됐다.

도로 중앙분리봉을 넘어 3차선 가로지른 경차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현직 버스기사입니다. 도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기도 화성시 마을버스 기사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7시58분경 병점고가차도 삼거리에서 역주행하는 한 차의 번호를 보셨던 분 또는 그 시간 같은 장소에서 운전하셨던 분 연락 부탁드린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급브레이크를 밟아 승객들이 다쳤는데 승객들 안전 확인하느라 사고 유발차량을 확인하지 못했다. 찾지 못하면 제가 모든걸 책임져야 할 상황”이라고 적었다.

영상에는 출근 시간 1호선 병점역으로 향하던 버스 맞은편 차선에서 분홍색 경차 한 대가 중앙선을 침범해 도로 한 가운데로 넘어왔다. 이후 버스 앞 차선까지 들어온 이 차는 3차선 도로를 가로지른 뒤 우측 끝 차선에 차를 댔다.

차량이 넘어온 곳에는 주황색 도로 중앙분리봉이 설치되어 있었다. 블랙박스에는 해당 차량이 플라스틱 재질의 중앙분리봉을 그대로 밟고 넘어오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차량이 중앙선을 넘었을 때 버스와의 거리는 약 40m에 불과했다. A씨가 이를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사고 접수해놓은 상태인데 버스 블랙박스 화질이 좋지 않아서 확인이 늦어지고 있다”며 경찰이 현장 확인 후 방법을 찾겠다는 답변을 줬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CCTV 몇개만 확인해도 동선 나오지 않나”,“왜 피해자인 버스기사가 책임을 져야하나”,“저런 운전자들은 도로 위 흉기다. 면허 박탈해야 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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