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20대 국회 마지막 날, 정리하면서 눈물”

  • 등록 2020-05-29 오전 8:58:55

    수정 2020-05-29 오전 8:58:55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20대 국회에서 5선(광진구)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지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정리하면서 사진 한 장 보니까 눈물이 아른거렸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추 장관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나간 시간들이 다 스쳐 지나가면서 모든 것이 소중한 인연이었다. 또 그 속에 아픔도 있었고 어떤 분들의 희망과 기대도 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여기 광진구에서 처음에 그냥 새댁 같은 얼굴로 나타나서 출발선이 같은 사회를 만들겠다. 이렇게 씩씩하게 얘기했었다. 그걸 그냥 하나마나한 얘기로 듣지 않고 믿어주시고 또 정치 고비에 맞닥뜨려서 눈물 바람 흘릴 때 손 잡아주신 광진 주민, 우리 광진에 사는 국민들이 참 위대하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광진구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지역구가 된다. 추 장관은 고 당선자를 향해 “이제 앞으로 힘든 고비가 많을 것 같다. 그러면 손을 잡아준 지역주민 한 분, 한 분의 눈빛을 떠올린다면 힘이 날 것 같다”라며 “잘 해내길 바라고, 해낼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 자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했다”라며 “제가 25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 부름으로 새정치국민회의 부대변인으로 임명받고 당사에 딱 갔더니 기자가 ‘소회를 말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정치발전 없이는 사법 발전이 있을 수 없다’고 뱉었다. 정치발전은 많이 이루어진 것 같은데 사법 발전은 국민들이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는 것 같다. 첫 번째 잘못은 검찰이다. 그래서 제가 내뱉은 말을 제가 다시 돌려받아서 사법 발전을 이루는 역할을 해야되는 구나,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라고 말했다.

7월 출범을 앞둔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의 어떤 가치의 사건이 1호 사건이 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공수처라는 건 검사들이 지나치게 권력에 유착돼서 제대로 사법 정의를 세우지 못하거나 아니면 자기 식구 감싸기식으로 조직 내부 큰 사건에 대해서도 감추소 축소수사를 하고 그런 것들에 대한 반성적인 입장에서 탄생된 것”이라며 “어떤 특정 개인의 문제로만 논란을 하면 공수처 출발을 앞두고 그 본래의 취지가 논란에 빠져서 제대로 출범하지 못하는 여론이 조성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 출범 취지에 맞도록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청취자 게시판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1호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하느냐 막 이런 말이 올라온다’라고 진행자가 묻자 추 장관은 “성역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 기구 자체가 있다는 자체가 현재 있는 모든 공직자들은 퇴직 후에도 적용을 받는다. 그러니까 부피해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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