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화 LG전자(066570)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사장은 16일(현지시간)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3GSM 세계회의에서 `3G의 미래(The evolution of 3G, where do we go next?)`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단말기시장이 다양한 기능을 모두 담은 통합 컨버전스 형태와 특화 기능만 차별화한 디버전스 형태가 뚜렷하게 갈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사장은 "단말기는 고객이 항상 소지하고 착용하는 목걸이, 반지 등과 같이 자신을 돋보이게 해줄 수 있는 패션 악세서리로도 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사장은 "올해는 WCDMA가 본격적으로 대중화하는 원년인 동시에 HSDPA, 모바일TV 등의 신기술이 등장하는 시기"라며 "LG전자는 오는 4월 북미지역에 HSDPA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TV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하는 등 파트너들과의 공조를 통해 시장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문화 사장은 3GSM 세계회의에 참가하는 20여명의 기조 연설자 중 유일한 한국인 CEO로, 이번 기조연설은 일반적인 프리젠테이션의 형태가 아닌 세션 진행자와의 일대일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 박문화 LG전자 사장(오른쪽부터)이 16일(현지시간) 3GSM 세계회의에서 브래드 보스톤 시스코 부사장, 셰인 로빈슨 HP 부사장, 칼 헨릭 스벤버그 에릭슨 사장 등과 함께 앉아 세션 진행자와 일대일 대담을 나누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