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원자력발전 사업에서 7조원 이상의 손실을 보며 사실상의 그룹 해체 위기를 맞은 일본 도시바의 추가 손실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진행중인 원전 건설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도시바의 원자력 자회사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경험 부족으로 기한 내 현재 진행중인 원전 4기 공사를 제때 마무리하지 못해 추가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완공 시기가 늦춰지면 현재 7조원대로 계상한 손실은 더 불어날 수 있다. 현재 손실 계상은 2020년 내 미 원전 4기 건설을 모두 마칠 수 있다는 전제가 있다. 공사를 발주한 주 정부도 원전 건설비를 명목으로 부과해 오던 전기 요금 인상을 더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건설비용 증가분은 고스란히 웨스팅하우스가 떠맡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