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늘어난 실내활동…美 소프트웨어·서비스株 급등

한화투자證 "온라인 소비활동 늘어나며 소프트웨어 등 주가 상승"
  • 등록 2020-02-18 오전 8:51:03

    수정 2020-02-18 오전 8:51:03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올 들어 미국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업종들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실내활동이 늘어난 것이 이들 업종의 주가를 띄우는 하나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산업의 주가 상승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소비와 활동 비중을 늘려서 나타난 것”이라며 “이러한 투자자들의 합리적 전망이 주식시장의 공포를 몰아냈고, 또 새로운 합리적 버블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선진국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주가지수는 연초 이후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산업 주가지수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28.9%), 비자(8.0%), 마스터카드(6.7%) 등이다.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이다. 사람들이 쇼핑몰이나 식당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배달업체를 이용하고,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면 할수록 더 많은 돈을 벌 기업들이란 것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폐렴이 새로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 지난 1월 7일인데 그간 조용하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주가지수가 이때부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시작했다”며 “바이러스 확산이 사람들의 활동과 소비를 온라인으로 돌리는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지게 할 것이라며 탐욕에 눈을 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사람들의 탐욕이 집중되면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주가지수의 PER은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으로 29.7배까지 올라간 상태다. 이는 2000년 버블 붕괴 이후 금기시돼왔던 25배의 벽을 뚫은 것이다.

다만 이들이 버블 수준에 가까워졌을 지언정 선진국 주가가 전반적으로 버블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주가지수를 제외한 종목들, 즉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주가지수를 구성하는 90% 종목들의 PER은 아직 17.0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2000년 버블 붕괴 이후 높아져도 19배는 넘지 않았던 그 금기를 지금도 지키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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