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친박 정치인 장관에 `국회소통 윤활유` 기대

산적한 난제 당정 소통창구 역할..정책기조 큰 변화 없을 듯
  • 등록 2010-08-08 오후 6:00:05

    수정 2010-08-09 오후 1:04:31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의 취임이후에도 농협법개정이나 쌀처리 문제 등 농식품부의 정책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식품부에서는 새 장관이 당·정간 협의와 소통의 창구 역할 등을 톡톡히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 내정자

특히 최근 핵심 현안으로 걸려있는 농협법 개정안과 관련, 정치인 장관의 역할을 크게 바라는 분위기다.

지난해말 제출된 농협법 개정안에는 농협의 신용사업(금융)과 경제사업(유통) 분리를 골자로 하는 제도적 개혁 밑그림이 담겨 있다. 

이는 새로 바뀌게 될 조직의 이름, 사업구조개편 형태와 시기 등의 문제로 정부와 농협이 오랜 진통끝에 이견을 좁혔지만, 아직도 조율할 부분이 남아 국회처리 과정에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분야다.

게다가 국회 농수산식품위 소속 의원 19명 중 절반에 가까운 8명이 교체되면서 농식품부나 농협이나 처음부터 다시 국회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하는 입장이다.

농식품부의 고위 관계자는 "'`농식품산업 비전 2020' 등 기존 주요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이 그대로 기존 기조를 유지하면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정치인 장관의 취임으로 특히 농협법 개정안 등이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촛불사태 이후 쇠고기 파동, 멜라민 파동, 농협비리 사태 등이 마무리 된지 얼마되지 않은 데다 캐나다와의 쇠고기 협상, 과잉 생산된 쌀 처분 등의 현안이 산적해 있어 국정운영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내놓고 있다.

유정복 내정자는 건설교통위원회와 국토해양위원회 등을 맡아 농림수산 행정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유임이 예상됐던 최경환 장관이 물러나면서 친박계의 핵심인사인 유 내정자의 발탁이 힘을 얻었다는게 정치권의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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