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아킬레스건 수술 이후 재활 중인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대한체조협회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양학선의 리우올림픽 불참을 공식 발표했다.
협회는 “양학선이 현 상태에서 전문 체력 및 전문 기술을 소화하기 어렵고, 현재 점차 회복 중이지만 정상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일정 기간 치료가 더 필요하므로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자체 평가전에 참가할 수 없다는 의견을 통보해 왔다. 따라서 이번 리우올림픽 출전은 안타깝게 국가대표로 참가할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양학선은 지난 3월 23일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양학선은 아킬레스건 부위 접합이 잘 돼 가고 있다는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협회는 그런 양학선의 뜻을 받아들여 기회를 주기로 했다.
협회는 대표선수 5명 중 1명은 추천으로 뽑을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국가대표 선발전 1~5위인 이상욱(전북도청), 박민수(한양대), 유원철(경남체육회), 신동현(국군체육부대), 김한솔(한국체대) 외에 양학선을 뽑았다.
협회는 이들 6명을 대상으로 평가전을 거쳐 올림픽 대표 최종 5명을 추리기로 했다. 그러나 양학선의 회복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첫 평가전인 9일을 앞두고 결국 포기를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