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김우옥 연출 '겹괴기담' 등 3편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26일 시상식
윤시중 연출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1부''
이성열 연출 ''서교동에서 죽다'' 등
  • 등록 2022-12-05 오전 9:55:53

    수정 2022-12-05 오전 9:55:5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2022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수상작을 5일 발표했다.

연극 ‘겹괴기담’의 한 장면. (사진=더줌아트센터)
선정된 작품은 △극단 하땅세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1부’(윤시중 연출, 류전원 원작) △극단 백수광부 ‘서교동에서 죽다’(이성열 연출, 고영범 작) △늘푸른연극제 운영위원회·스튜디오 반 주관 ‘겹괴기담’(김우옥 연출, 마이클 커비 원작)이다. 수상작은 지난 3일 열린 심사회의를 통해 선정됐다.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1부’에 대해 우수진 평론가는 “일반 가정집 주택을 무대로 해 기존의 극장 공간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공간성을 창출해내고, 주어진 공간 안에서 배우의 몸과 소도구만을 가지고 창의적인 연극성을 제시한다”며 “이 작품은 연극의 본질이 연극적 상상력에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평했다.

‘서교동에서 죽다’에 대해 하형주 평론가는 “진영이라는 인물을 내세워 관객에게 ‘의식과 몰입’의 반복적 운동을 제공하는 가운데 경쾌한 서사시적 형식을 통해 원작의 이야기를 연출가는 탁월한 연출적 상상력으로 형상화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장은수 평론가는 ‘겹괴기담’에 대해 “마이클 커비의 구조주의 연극을 노련하게 풀어낸 공연”이라며 “이 작품은 실재와 인지, 현실과 이미지 사이의 간극이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를 연극적으로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이들 선정작 외에도 소품들의 활용과 연극적 놀이성이 돋보인 ‘반쪼가리 자작’, 우리 시대 여성 퀴어의 문제를 깔끔하게 그려낸 ‘콜타임’이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연극 ‘만마디 말을 대신하는 말 한마디 1부’의 한 장면. (사진=극단 하땅세)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의 한 장면. (사진=극단 백수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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