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개봉과 DVD 출시..3개월 시차두면 `윈윈`

카스경영대학원 연구 결과
동시개봉시 영화사 매출 16% 이상 확대
영화관 매출 감안시 3개월 시차가 `최적`
  • 등록 2007-03-12 오전 10:53:56

    수정 2007-03-12 오전 10:53:56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할리우드 영화사들이 영화 개봉과 동시에 DVD나 주문형비디오(VOD)를 출시한다면 연간 매출액을 16% 이상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런던 카스 경영대학원의 쏘스텐 헤닝-써로 마케팅 교수 팀이 미국, 독일, 일본 등 3개국 18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이는 극장 좌석점유율 하락과 DVD 시장 둔화로 영화사들이 기존 4~6개월이었던 극장 상영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영화사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화사 입장에서는 영화 개봉과 동시에 DVD와 VOD로 출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이 경우 영화사들의 매출액은 16.2% 증가하게 된다.

반면 이 경우 영화관의 매출액은 40%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버블`은 극장과 DVD, VOD로 동시에 개봉하면서 극장 수입은 20만달러에 그쳤다. 
 
따라서 영화 개봉과 동시에 DVD를 내놓을 경우 영화관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폭스가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개봉 13주만에 DVD로 출시키로 하자 영국과 독일의 일부 영화관에서는 영화 상영을 거부하기도 했다.

이를 감안해 헤닝-써로 교수팀은 영화관의 매출액 감소는 막으면서 영화사와 DVD 업계의 수입은 늘릴 수 있는 `윈-윈` 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영화 개봉과 DVD 및 VOD 출시 시점에 대해 수백개의 가능한 경우를 시뮬레이션한 결과극장에서 3개월간 상영한 뒤에 DVD로 출시해 월마트와 같은 유통업체에 판매하고 이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DVD 대여업체와 VOD로 유통시키는 방법이 업계 전체를 고려했을때 가장 이상적이라는 것.

이 경우 영화관 수입에 큰 타격을 주지 않으면서 영화사들의 경우 7%, DVD 대여업체와 DVD 유통업체들은 각각 4.5, 11%의 수익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닝-써로 교수는 "영화사들과 접촉해 본 결과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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