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브이엠, 코로나 반사이익에 목표가↑-하이

  • 등록 2020-08-24 오전 8:49:30

    수정 2020-08-24 오전 8:49:3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한미약품그룹 자회사인 약국 조제 장비 업체 제이브이엠(054950)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사이익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시장의 약 조제 시스템이 변화하며 제이브이엠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목표 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제이브이엠의 현재 주가는 1주당 3만600원(이달 21일 종가 기준)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펴낸 보고서에서 “제이브이엠은 코로나19로 인한 파우치형 조제 문화의 변화가 수출 증가를 이끌고 성장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약 포장 방식은 한국·대만·일본이 파우치형, 중국이 박스형, 미국이 보틀(병)형, 유럽이 빙고 카드 모양의 블리스터형을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파우치형 전자동 의약품 분류·포장 시스템(ATDPS)의 보급률이 약 80%에 달하지만, 북미와 유럽은 이 비중이 10% 미만에 불과하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북미 시장에서도 기존 보틀형이 아닌 1회 복용 단위로 개별 포장을 하는 위생적인 파우치형 포장 조제 시스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제이브이엠의 올해 상반기(1~6월) 북미 매출이 13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32.2% 증가한 것은 이 같은 조제 문화의 변화 덕분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주문을 통한 의약품 배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의약품 배송이 가능한 국가에서는 대부분 공장형 약국에서 접수한 처방 의약품을 대량으로 조제해 전국 각지로 배송하는데 자동 조제기를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만큼 제이브이엠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또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약국뿐 아니라 병원에서도 원내 약품 이송 등 동선을 최소화해 비접촉식 약품 전달 동선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확산 중”이라며 “병동과 수술실, 중환자실, 응급실 등 병원 곳곳에서 전자동 약품 관리 시스템 설치 수요가 꾸준히 느는 추세라는 점도 향후 제이브이엠의 인티팜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브이엠 주가 (자료=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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