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中비자 발급 퇴짜…클래식계 한한령 현실화되나

19일 노먼 레브레히트 뉴스 사이트 통해 전해
구이양 심포니 웹페이지도 협연자 사첸 교체
  • 등록 2017-01-20 오전 9:01:00

    수정 2017-01-20 오전 9:28:14

영국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의 클래식 뉴스 사이트 캡쳐 이미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이 클래식 음악계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영국 음악 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클래식 뉴스 사이트를 통해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오는 3월 18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정이었지만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구이양 심포니 오케스트라 홈페이지에는 백건우을 대신해 중국의 신예 여성 피아니스트 사첸을 협연자로 급히 교체해 놓았다. 당초 구이양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신임 음악감독 사칼리코 사카니 지휘로 백건우와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레브레히트는 “백건우는 2000년 중국의 초청을 받은 첫 한국 연주자였다. 이번 공연 취소는 (사드에 따른) 지역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나온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클래식계는 한한령 역풍을 맞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클래식계 한 관계자는 “소프라노 조수미도 3월 중국 시안에서 열리는 공연의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현재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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