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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등은 지난해 11~12월 중 인천시 서구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폐증이 있는 B(5)군 등 1~6세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대 피해 정황이 있는 10명 중 절반 정도는 자폐증 진단을 받거나 장애 소견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YTN에 따르면 CCTV에는 보육교사들이 자폐증이 있는 아동에게 분무기로 물을 뿌리거나 발과 손으로 몸을 밀치고 때리는 듯한 장면이 확인됐다. 다른 원생의 얼굴을 손으로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는 장면 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육교사가 원생을 사물함 안으로 밀어 넣은 뒤 문을 닫거나 대형 쿠션을 반으로 접은 뒤 아이를 향해 펼쳐지게 하는 장면도 있었다.
또 한 아이는 보육교사가 베개를 힘껏 휘두르자 힘없이 나가떨어졌고, 맞기 싫어 도망쳤지만 이내 붙잡혀 극심한 공포감에 몸을 떨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인지 판단하기 모호한 부분을 정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투입해 경찰이 의뢰한 영상을 계속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 답변에 따라 보육교사들의 혐의가 더 무거워질 수도 있다.
경찰은 보육교사 6명의 아동 학대 혐의 경중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