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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권 건드린 美트럼프 "뉴욕 테러범 사형시켜야"

  • 등록 2017-11-03 오전 9:05:01

    수정 2017-11-03 오전 9:05: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 트럭 테러범 사이풀로 사이포브(29)에 대한 사형 집행을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대통령의 사법 개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뉴욕 테러리스트(사이포프)를 관타나모 수용소로 보내고 싶지만 통계적으로 그 절차는 연방 시스템을 거치는 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사이포프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곳에 그를 잡아두는 것도 적절하다. 빨리 움직여야 한다. 사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뉴욕 테러리스트는 자신의 병실에 ISIS(이슬람국가) 깃발을 걸어달라고 요청하면서 행복해했다고 한다”면서 “사이포프는 8명을 죽이고 12명을 크게 다치게 했다. 사형이라는 벌에 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9·11 테러 이후 테러범들을 가두기 위해 만든 시설로 수감자들을 고문하는 곳으로 악명 높다.

그러나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가장 여론이 심하게 엇갈리는 사형제 문제까지 건드렸다”고 지적하면서 대통령의 사법 개입 논란이 일고 있다.

미 검찰 출신 앤드루 매카시도 “우리 모두 그에게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이같은 발언은 법무부가 이를 현실화하기 더 어렵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한편,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트럭 테러 사건이 발생해 8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테러범 사이포브는 범행 뒤 급진 무장단체 IS 등 테러범들이 외치는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란 뜻)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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