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초대석]존리 “부자되려면 사교육·車·척 버려라”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6일 이데일리 초대석 출연
주식투자 금기시하는 韓…`금융교육 의무화`해야
“분산·장기투자가 성공투자 비법…생활 속 종목 찾기”
  • 등록 2020-07-07 오전 8:41:58

    수정 2020-08-21 오후 4:31:52

[이데일리TV 유재희 기자] “자녀 사교육비, 자동차 유지비를 매월 펀드·주식에 투자해라. 남들에게 부자처럼 보이고자 하는 소비·생활습관도 당장 고쳐라.”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6일 이데일리 초대석(진행 유재희 기자)에 출연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교육·자동차·부자인 척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데일리 초대석은 500회 특집으로 진행됐다.



존리 대표는 “영어 유치원 비용이 월 150만원에 달하는 등 우리나라는 사교육비 지출이 과도하다”며 “과도한 사교육을 통해 좋은 대학을 나와도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데다 취업을 한다 해도 부자가 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교육비를 주식, 펀드에 투자한 후 자녀가 독립할 나이에 준다면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성공적인 주식 투자의 기본 원칙으로는 분산투자·장기투자를 꼽았다. 그는 “마트에 갔을 때 잘 팔리는 물건이 무엇인지, 자녀가 어떤 게임을 하는지 등에 대한 관심만으로도 투자할 종목을 여럿 찾을 수 있다”며 “이게 분산투자의 기본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을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노후까지 꾸준히 매수해야 한다”며 “때문에 빚내서 하는 투자나 결혼·주택 자금으로 하는 투자는 안 되고 여유자금으로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금융문맹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존리 대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후 준비를 위한 최고의 수단은 주식 투자”라며 “좋은 기업들이 이익을 내고 그 이익을 국민과 공유하는 게 주식투자의 원리인데 한국의 가정·학교에선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고 가르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금융교육의 의무화가 절실하다는 게 존리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한국에 장기투자 문화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퇴직연금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미국은 1980년대 401K(월급여의 10%까지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면 세금혜택을 부여하는 대신 60세까지 찾지 못하도록 한 기업연금제도)를 도입했는데 이후 증시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시장도 커지고 좋은 기업의 IPO(기업공개)도 활성화됐다”며 “한국에선 퇴직연금 적립금의 대부분이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기금형 퇴직연금(노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금운용위원회가 선정한 외부전문기관에 퇴직금의 운용을 맡기고 해마다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 도입 등의 제도적 변화가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퇴직연금·연금저축 등을 투자형 상품으로 유인하는 것만으로도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6일 이데일리초대석에 출연해 “우리나라도 미국의 401K(월급여의 10%까지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면 세금혜택을 부여하는 대신 60세까지 찾지 못하도록 한 기업연금제도)와 같은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출연한 이데일리 초대석은 11일(토) 오전 8시, 12일(일) 오후 1시에 재방송된다. 한편 이데일리TV는 케이블방송, IPTV, 스카이라이프, 유튜브, 이데일리T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