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혁명 (1부)온라인 트레이딩- 굿모닝증권(상)

  • 등록 2001-04-27 오전 11:47:34

    수정 2001-04-27 오전 11:47:34

[edaily] <편집자 주> 기획시리즈"디지털 금융혁명" (1부)에서는 증권업계의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집중 소개합니다. 이번주에는 굿모닝증권 편입니다. 굿모닝증권은 톡톡튀는 사명(社名)만큼 돋보이는 브랜드와 컨텐츠, 마케팅을 바탕으로 "잘 나가는" 증권사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단시간내에 시장 점유율이나, 시스템 경쟁력면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오랜 업계의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물론 굿모닝증권의 이같은 선전은 쌍용투자증권 시절부터 다져온 든든한 "뿌리"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가능했지만 무엇보다 시스템과 마케팅, 정보를 "참신함"이라는 무기로 적절히 배합시킨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edaily는 이같은 굿모닝증권의 성장 비결과 향후 비전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25일 여의도 굿모닝타워 7층에 자리잡고 있는 IT지원업무본부를 방문해 본부장인 박종길 이사와 이광렬 IT전략기획부서장, 김상철 UI(User Interface)팀장을 만나 궁금증을 풀어봤다. "한발 늦었다면,새로움으로 승부" 굿모닝증권은 주요 증권사들과의 시스템 경쟁이 한창 불붙던 지난 98년과 99년에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쳐다보고만 있었다. 쌍용투자증권이라는 이름을 여전히 달고 있던 그 시절 IMF와 함께 투자를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쌍용투자증권만 해도 94년 업계 최초로 원장이관 작업에 성공했고 97년 역시 최초로 윈도우 방식의 HTS인 "사이버 프렌드"를 개발하는 등 선도 증권사로 이름나 있었다. 한동안 침체에서 탈피하기 위해 외국계 증권사로 거듭나고 금감원의 경영개선명령에서 벗어나면서 굿모닝증권도 경쟁에 동참했지만 이미 대형사 위주로 판이 다 짜여진 상태였다. 뒤 늦게 뛰어 들면서 굿모닝증권이 착안한 것은 "참신함"이었다. 99년말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준비작업을 맡아온 김상철 팀장은 "어차피 온라인 트레이딩 부문에서 선발사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대형사들과 수수료 경쟁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오직 새로움만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선 "굿아이(goodi)"라는 시스템 통합 브랜드를 업계 최초로 도입해 다양한 채널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토털 시스템을 구축했다. "굿아이 파워 액세스"라는 이름 아래 애뮬레이터 방식의 전용 시스템, 웹 시스템, 모바일, 콜센터, 인터넷TV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지난 99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면서 2000년 1월에 "굿아이" 웹 트레이딩 시스템을 먼저 오픈한 것이 이런 면을 잘 보여준다. 또 휴대폰 서비스도 5대망을 한꺼번에 오픈했고, 인TV넷과 손잡고 세계최초로 굿아이TV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조만간 PDA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전략은 단시간내 가시적인 실적 향상으로 나타났다. 99년 시장 잠유율 1.5%대로 10위권 밖이던 굿모닝증권은 지난달에 이미 4.5%를 돌파해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또 시스템 측면에서도 스톡피아 평가에서 지난해 4분기 업계 5위, 올 1분기 3위로 최고 등급인 AAA를 받았다. "전산-마케팅-모니터링의 절묘한 조화" 굿모닝증권의 비약적인 성장은 무엇보다 전산부문과 마케팅, 모니터링 조직의 절묘한 조화에서 비롯됐다는 게 자체 평가다. 박종길 이사는 "IT본부내에 UI팀을 만들어 사용자(유저)쪽의 모든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시스템에 반영하는 첨병 역할을 하게 했고 업무지원부에서 업무와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를 집중적으로 처리하면서 모든 백오피스(후선업무)를 통합 수행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CTI콜센터를 소본부 개념으로 마케팅 본부 산하에 둬 단순한 고객 전화응대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대고객 마케팅까지 온라인 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콜센터에서는 현재 전화 문의 뿐만 아니라 공모 청약이나 금융상품 상담 및 마케팅, 비활동 계좌 관리, 트레이딩 시스템 관련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굿모닝증권이 자신있게 드러낼 수 있는 것은 "굿아이 넷 2001" 오픈 때 운영하게 된 자체 모니터링 클럽. 박 이사는 기자와의 첫 만남에서 모니터링 클럽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전문적인 투자자들을 공개 모집해 클럽으로 만들고 수수료 인하와 별도 리포트 등 혜택을 주면서 게시판을 통해 시스템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굿모닝증권이 전사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Q&S(Quality & Service)운동의 일환으로 24시간 내에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해 응답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시스템 담당자들이 모니터링 클럽에 올라온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지방으로 내려가는 일이 다반사라는 얘기다. "센터(center)개념으로 특화한다" 박종길 이사는 "최근에는 일반화됐지만 굿모닝증권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상에 "센터" 개념을 도입해 성공을 거둔 케이스"라는 얘기로 굿아이의 성공 비결과 앞으로 나갈 방향을 설명했다. 굿아이에서의 "아이(i)"가 Information, Internet, I, Investment를 의미하는 만큼 온라인 상에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살아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리서치센터"를 구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굿모닝증권은 인터넷이 발전하고 있어 정보별로 그룹짓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보고 기존 투자분석부내에 온라인에 걸맞도록 특화된 리서치팀도 만들었다. 또 오는 6월부터 운영하게 될 금융상품 투자센터도 리서치센터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굿모닝증권측은 센터의 이름 그대로 온라인 상에서 전자인증에 의한 매매나 금융상품 관련 전문가 상담, 펀드별 정보, 랩 어카운트 등 금융상품 마케팅 및 판매 등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고객 개개인에 맞춰가는 시스템"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굿모닝증권이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보다 고객 개개인에 맞춰가는 시스템과 그 속의 콘텐츠 개발에 있다. 김상철 팀장은 "증권사들의 시스템 개발이 점점 가속화되면서 시스템 자체와 콘텐츠에 있어 우열이 줄어들면서 서서히 동질화되고 있다"며 "따라서 중요한 것은 사용자 중심의 프로세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선 전용 트레이딩 시스템의 경우 증권사 영업직원들과 고객이 동일한 정보와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토대로 삼아, 고객 개개인이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게 핵심이다. 흔히 말하는 "제3세대 시스템"으로서 기존 라이브러리나 소스레벨의 HTS와는 달리 독립적인 객체지향형 프로그램으로서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메인화면부터 모든 화면과 기능을 조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즉 기본 테이블만 증권사에서 제공하고 컨퍼넌트 베이스(component base)로 가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예기다. 물론 이런 개념에는 시스템 트레이딩도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단순한 조건부 매매가 아니라 투자자들이 기본적 차트나 복합차트로부터 나오는 시그널을 받아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첨부시킬 것"이라며 "또 일반용과 전문가용을 구분해 전문가용의 경우 개개 함수값까지 지정할 수 있게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이미 국내외 제품들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또 웹 상에서는 중장기적으로 PFMS(개인재무관리서비스)를 지향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근 증권사에 도입된 웹 스크래핑 기능을 바탕으로 증권, 은행, 카드, 보험 등 전 금융권을 막론하는 계좌통합관리 서비스를 실시하고 랩어카운트를 비롯한 재무 설계까지 담당한다는 그림이다. 6월1일 1차 버전이 웹 상에 게시될 것으로 보인다. 김 팀장은 "오는 6월에 문을 여는 금융상품 투자센터가 이를 위해 중추 역할을 할 것이며 외부기관과 제휴해 국내 모든 펀드에 대한 분석 가이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오는 6월11일부터 랩어카운트 상품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런 구상은 연말까지 기나긴 작업으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며 인프라가 될 CRM(고객관계관리)은 현재 오픈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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