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28일 서울 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허영인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고 전 세계 1만2000개 매장을 보유한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허 회장은 “이를 통해 일자리를 10만개 이상 창출해 세계 시장이 우리 청년들의 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목표 달성을 위해 허 회장은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와 인재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연구개발(R&D) 분야에 2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SPC그룹은 해외 진출 국가를 20개국으로 확대하고, G2인 미국과 중국에만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열 전략이다.
한편 SPC그룹 임직원들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8월부터 전국 총 700곳의 아동복지시설에 방문해 제품을 전달하고 생일케이크 만들기와 생일파티를 열어주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 등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도 이날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SPC그룹은 1945년 황해도 옹진에 문을 연 빵집 ‘상미당’에 뿌리를 둔 해방둥이 기업으로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빚은, 잠바주스 등 베이커리와 식음료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삼립식품도 운영 중이다.
SPC그룹은 가내수공업 수준이었던 국내 제빵업을 산업화했고, 1980년대 중반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국내 소매유통업의 선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0년대부터는 해외시장에 진출해 2014년 바게트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매장을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