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계양사람" vs "계양 주민과 항상 식사"…`계양을` 난타전

이재명 캠프 "윤형선, 가짜 계양사람…유권자 우롱"
윤형선 "단 하루도 계양에서 생활하지 않은 적 없어"
이재명 "연고 있고 무능한 사람, 도움 되겠나"
  • 등록 2022-05-24 오전 9:24:34

    수정 2022-05-24 오전 9:37:06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의 ‘계양사람’ 논란이 거세다. 이 후보 측에선 윤 후보를 향해 “가짜 계양사람”이라고 비판했고, 윤 후보는 “10만명 이상의 계양 주민을 진료했다”며 반박했다.

18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경기장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의 벽보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3일 “윤형선 후보는 목동사람인가, 계양사람인가”라며 “그때그때 말을 바꾸는 것이 윤형선 후보의 특기가 아니라면 언제부터 목동에서 살았는지 해명하고 계양구 주민들을 속인데 대해서 사과하기 바란다”고 말했따.

이재명 캠프 김남준 대변인도 이날 “‘25년 계양사람’을 참칭하며 이재명 후보가 계양에 연고가 없었다고 선동하더니, 실상은 본인이 ‘21일’에 불과한 ‘가짜 계양사람’이었다”며 “유권자를 우롱하는 행태가 기가 막히다”라며 “정치인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정치인의 거짓말은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민주주의의 중대죄악”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의 비판은 윤 후보가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주소를 서울 양천구에서 계양구로 변경했다는 의혹에 대한 것이다. 앞서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의 자동차 등록 원부 확인 결과 지난 2일 본인의 자동차 사용본거지를 서울 양천구에서 계양구로 변경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계양구에) 전월세로 살았는데, 지난해 집주인이 갑자기 집을 팔아야 된다며 집을 비워달라고 사정을 했다. 그래서 (계양구에) 집을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울에 장만해놨던 집에 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하루도 계양에서 생활하지 않은 적이 없다. 1998년 초 아이들과 함께 계양에 처음 왔고, 아이들이 계양 신재 초등학교에 다녔다”며 “특히 정치를 시작한 이후에는 밤에도 계양에 머물지 않은 적이 없고, 계양사람들과 항상 같이 식사하며 얘기했다. 10만명 이상의 계양주민들을 진료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제가 누누히 얘기하지만 단 하루도 병원에 출근 안 한 적 없었고 계양에 세금냈고, 계양에 일자리 마련했고 그렇게 살아왔다”며 “그래서 대선이 끝나고 나서 이쪽에 다시 집을 계약했고, 보궐선거가 생기기 전에 이미 집을 계약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를 향해 “여론조사 결과가 박빙이라 굉장히 초조해진 것 같다”며 “이번 선거는 이 계양의 자존심 대 비겁하게 도망온 자의 선거이고 공정과 상식 대 범죄 피해자의 선거다. 그리고 25년 간 계양에 봉사해온 사람과 25일도 되지 않고 또 모르는 25년된 25일의 선거”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해당 지역에 연고는 있지만 무능력하고 영향력도 미미한 경우라면 그게 과연 도움이 되겠느냐”고 윤 후보를 저격했다.

이 후보는 “그 동네에 오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물론 일부 장점이 되긴 하겠지만, 그걸 훨씬 넘어서는 역량과 영향력의 크기를 보면 제가 더 환영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역량 있고 큰 일꾼이 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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