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2000달러 무너져…올해 상승분 모두 반납

11일 4만9000달러 찍고 하락세 전환
사흘 만에 14.6% 떨어져
전형적인 '뉴스에 팔라' 이벤트 패턴
  • 등록 2024-01-15 오전 9:12:25

    수정 2024-01-15 오전 9:44:36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2% 하락한 4만185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3.9% 내린 2478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6600억 달러로 1.6% 감소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되기 시작한 11일(현지시간) 4만9000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사흘새 하락폭이 14.6%에 이른다.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작년 12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후 비트코인 하락은 전형적인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 패턴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55% 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원동력이었다. 실제 거래 승인이 난 후엔 호재가 소멸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한 예측은 꾸준히 제기 됐다. 블록체인 데이터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 가능한 시세 구간을 따져볼 때 ETF 승인 후 비트코인 가격이 3만2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비트코인이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분석업체 스위스블록은 “4만2000달러 수준이 잠재적 구매자의 참여로 가격이 반등할 수 있는 중요한 지지선이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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