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의 11톤 대형트럭, 200km고속도로 시범 ‘자율주행’

택배상품 간선운송에 자율주행 기술 도입
도심은 수동, 고속도로는 자율주행
운전자 탑승…비상시 수동주행 전환
“운전가 업무강도 낮아질 것…시스템 고도화 노력”
  • 등록 2024-03-14 오전 9:13:28

    수정 2024-03-14 오전 9:13:28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택배상품 간선운송에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며 물류자동화 영역을 넓힌다.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와 협력,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택배 간선차량 운행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실제 택배상품을 실은 11톤 대형트럭이 CJ대한통운 인천장치장센터에서 옥천허브터미널까지 218km의 간선노선을 주 6회 운행한다. 이달 말부터 약 1년간 진행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인천~옥천 간선노선은 제2경인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를 차례로 통과하며, 고속도로 비중이 운행거리의 약 93%를 차지한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트럭은 도심 구간은 수동으로 주행하며, 고속도로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전환한다. 운전자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탑승하고 필요시 수동 주행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단계별 자율주행 성능 검증을 마쳤다. 2022년엔 단원 서브터미널에서 곤지암 허브터미널까지 약 60km 구간을 4회, 2023년엔 군포 서브터미널에서 대전 허브터미널까지 약 258km 구간을 실제 화물을 싣고 6회 운행하며 주야간, 우천, 터널 등 다양한 운행조건과 비상상황에 대비한 테스트도 진행했다.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을 통해 화물차 운전자들의 업무강도는 낮추고 안전성은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로 고속도로 장거리 노선을 야간에 주행하는 화물차 운전은 피로도가 높아서다.

지난달 자율주행자동차법 개정으로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제도적 토대가 마련됨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시범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자율주행 적용 노선과 투입 차량을 단계별로 확대할 예정이다. 항만 내 무인셔틀, 터미널 도크 무인 접안 등 자율주행 기반의 물류자동화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마스오토와의 협업으로 한층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물류 현장에 자동화 기술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미지=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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