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불황에도 삼성·LG, 전 세계 시장점유율 1,2위 차지

옴디아, 올해 1~3분기 TV 판매량 발표
글로벌 TV시장, 723.9억달러..전년比 12.7%↓
삼성, 3Q 30.2% 점유율..LG와 합치면 47.2%
우리 기업,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시장서 강세
  • 등록 2022-11-22 오전 10:04:43

    수정 2022-11-22 오전 10:04:43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TV 구매 수요 감소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시장 점유율 1, 2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TV 시장점유율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도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견조한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네오 QLED (사진=삼성전자)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723억9000만달러(약 98조4500억원)로 전년 동기 829억3000만달러(약 112조9100억원)에 비해 12.7% 감소했다. 판매량은 3분기 누계 1억4300억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출하량 감소 등 재고조정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수요 둔화 심화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약진이 돋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누계 금액기준 30.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세계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LG전자(066570)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1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출하량 조절 작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다.

올해 1~3분기 삼성·LG 등 우리 기업의 금액 기준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47.2%를 기록했다. 전체 점유율은 소폭 낮아졌지만 중국(28.2%), 일본(13.5%)과 격차를 유지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프리미엄·초대형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해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앞세워 3분기까지 누계로 금액기준 51.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한국 브랜드는 이 시장에서 7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37.5%의 점유율을, LG전자(066570)는 16.2%의 점유율을 기록해 국내 업체가 시장점유율 53.7%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판매량이 증가하는 QLED TV에 주력하고 있다. QLED TV는 올해 3분기 누적으로 전세계 914만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8% 수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이 중 672만대를 판매하며 70% 상당 점유율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Neo QLED·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해 17년 연속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모델들이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TV 시장 침체에도 LG 올레드 TV의 압도적 화질과 디자인의 고객 가치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레드 TV가 첫 출시된 지난 2013년 이후 올 3분기까지 총 누적 출하량은 1400만대다. 연간 TV 출하량의 30% 이상이 연말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LG 올레드 TV의 누적 출하량이 1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 LG전자의 10년 연속 올레드 TV 시장 1위 달성이 유력해보인다. 전 세계에 판매되는 올레드 TV 가운데 LG전자의 점유율은 수량 기준 60%에 육박한다.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높아진 33.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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