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퇴설 일축 “黨은 당의 일, 政는 정부 일 하면 돼”(종합)

대통령실 사퇴 요구에 입장 표명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유지할 것”
김건희 여사 리스크·사천 공천 논란
  • 등록 2024-01-22 오전 9:07:49

    수정 2024-01-22 오전 9:07:49

[이데일리 김기덕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정당은 정당의 일을 하고, 정부는 정부의 일을 하면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진다”며 비대위원장 사퇴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에서 사퇴 압박 요구와 관련한 입장에 대해 “우리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비대위원장을 받아들였다”며 “(국민만을 바라보고) 선민후사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우리 당은 변화된 모습을 국민들께 잘 설명하고 지금의 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 행태로 국민이 고통받고 이 나라의 미래가 위협 받는것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을 비공개로 만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사퇴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논란에 대해 “국민의 높이에서 걱정할 부분이 있다”고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상당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한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을 마포을 공천한 것을 두고 사천(私薦) 공천이라는 여권 내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사퇴 요구에 한 위원장은 “당 대표로 할 일을 하겠다”며 그 자리에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또 전날 국민의힘 문자 공지를 통해 “국민을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습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날 출근길에서 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을 묻는 질문에 “제 입장은 한 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대통령실과 여당이 총선을 80일 앞두고 정면 충돌하면서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갈등이 더욱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대통령실이 여당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를 요구하는 것을 두고 당무개입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개입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다”며 “사퇴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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