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위안화 고시 환율에 주목

NDF, 1164.80/1165.20원…4.65원 상승
  • 등록 2020-09-21 오전 8:51:47

    수정 2020-09-21 오전 8:53:27

사진=AFP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1일 원달러 환율은 1160원 하향 돌파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원화 강세 분위기가 살아있는 가운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환율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지난 주 외환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미국 정부의 오라클·월마트의 틱톡 인수 승인 소식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는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을 이끄는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오라클·월마트와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운영할 새로운 회사를 세우는 안에 대해 “그들이 이 거래를 성사시킨다면 좋은 일이다”라며 “개념적으로 이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매각 승인 절차가 남았지만 미국이 2만5000개 일자리를 확보하며 미중 무역갈등은 다소 완화될 것이란 평가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도 20일 0시 기준 82명으로 100명 아래로 줄었다. 우리나라 경제 회복을 짓누르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세의 지속 기간이 예상보다 단축될 경우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양호한 국내 경제에 모멘텀이 될 수 있다.

다만 지난주말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 경계감 등이 원화 강세의 추가 랠리를 제약하며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1160원 초반 등락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상하방 재료가 혼재한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환율이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오른다. 지난 주 원화의 절상 속도(2.2%)는 위안화(1.2%)를 추월하며 원·달러 환율은 빠른 속도로 급락했다.

원화는 그동안 달러 약세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가운데 최근 위안화 흐름에 강하게 연동하고 있는 만큼 이날 위안화 움직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원-위안 간 동조화 현상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의 고시 환율이 원·달러 환율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6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0.05원)을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60.30원)보다 4.65원 상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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