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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 늘었지만…홍남기 “3분기 코로나 리스크 우려”(종합)

통계청 6월 산업동향, 생산·소비 증가세
제조업·서비스업 생산 늘며 산업생산 1.6%↑
소비 1.4%↑, 경기선행지수 13개월째 상승
3분기는 우려돼, 홍남기 “코로나 통제 관건”
  • 등록 2021-07-30 오전 10:13:20

    수정 2021-07-30 오전 10:40:59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이명철 기자] 지난달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늘고 소비가 반등했다. 경기선행지수는 21년 만에 최장 기간 증가를 이어갔다. 다만 경기 회복 기대감을 나타내는 이같은 지표에는 이달 초부터 본격화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졌다.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조업·서비스업 생산 모두 늘며 생산 1.6% 증가…생산지수 역대 최고치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12.9(2015년=100)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2월(2.0%), 3월(0.9%)에 두 달 연속 증가한 뒤 4월(-1.3%) 감소했다 5월에는 보합(0.0%)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달 다시 1% 넘게 증가하며 전산업생산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모두 늘었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2.3% 늘어 2월(4.7%) 이후 네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제조업 생산 호조에 광공업 생산도 2.2% 증가했다.

업종별로 D램과 시스템반도체 등의 생산이 늘어났다. 반도체 생산은 8.6% 증가하며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자동차(6.4%), 전기장비(4.9%)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방송장비(-8.9%), 기타 운송장비(-5.3%) 등은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1.6% 늘었다.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가 늘며 금융보험 생산이 3.2% 늘었고, 의복과 신발·가방 등의 판매 증가로 도소매 생산도 1.6% 늘었다. 숙박·음식점 생산은 2.7% 증가했고, 미용·목욕·예식 등 개인서비스가 주를 이루는 협회·수리·개인도 2.2%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소비 한달 만에 반등…“코로나영향 이전만큼 크지 않을것”

소비도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지난달 소매판매액 지수는 1.4%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는 전월 큰 폭으로 감소한 기저효과에 하절기 의류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더해지며 5.8% 증가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증가로 의약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1.0% 늘었다. 반면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1.0%)는 줄었다.

설비투자는 2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는 5월 2.9% 감소한데 이어 지난달 0.2% 줄었다. 설비투자가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은 2020년 7~8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다만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노트북 등 컴퓨터 수입이 감소했지만 지난달 기저효과가 컸다”며 “반도체 경기도 좋고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 증설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설비투자 감소세는 조정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동행지수·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5개월째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101.4를 기록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한 104.4로 집계됐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3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 1998년 7월~1999년 8월 14개월 연속 상승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을 나타냈다.

어 심의관은 “6월에는 주요 지표 대부분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최근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어 심의관은 “4차 확산의 충격이 경제적 측면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가늠하기 쉽지는 않다”면서도 “지난해 초 1차 확산 이후 모든 경제주체가 적응하려 노력해온 시간과 경함이 있기에 부정적 영향이 이전만큼 크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7월 초부터 시작된 4차 확산은 하반기, 특히 3분기 경제에 파급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하반기 경제운용에 큰 리스크 요인이 아닐 수 없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4차 확산을 조기 통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19 4차 확산과 거리두기 강화에 소비 등 내수부문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철저한 방역대응 하에 경제충격 최소화 및 경기회복세 유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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