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D 콘텐츠도 3D로 변환시킨다`

내년 상용화..TV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IPTV서도 가능
제조사·방송사 등에 기술판매 계획
  • 등록 2009-11-26 오전 10:14:32

    수정 2009-11-26 오전 10:14:32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SK텔레콤이 어떤 영상이라도 3차원(3D) 영상으로 변환 재생해주는 `실시간 3D입체화 기술`을 중소 벤처기업들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SK텔레콤(017670)은 이 기술을 내년 칩 형태로 제작해 방송사 및 휴대전화·TV·노트북 등 제조사 등에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실시간 3D입체화 기술은 평면 영상으로 제작된 영화·드라마 등을 3D입체 영상으로 변환해 시청자에게 입체감을 제공하는 최첨단 기술을 말한다. 시청자들이 느끼지 못하는 짧은 시간 안에 평면영상의 공간·색깔·움직임 등을 실시간 분석해 가상의 입체영상을 생성하고, 이를 입체안경을 착용한 시청자들의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교차 전달하여 입체감을 형성한다.

SK텔레콤은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이 기술을 연구해 TV에서 나오는 모든 영상을 3D로 변환해주는 핵심보드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통해 풀HD(1080p)급 영상을 끊김없이 3D입체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고, 품질도 3D전용으로 제작된 콘텐츠에 비해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재 실시간 3D입체화 기술은 올해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3D재생 기능이 있는 디스플레이(TV·노트북 등)를 통해서만 구현이 가능하지만, 내년 상반기 칩 형태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TV 뿐만 아니라 IPTV·휴대전화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또 방송국의 방송송출장비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평면영상을 입체 영상으로 변환해 실시간 3D방송이 가능해져, 가정에서는 입체안경만 있으면 별도의 장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TV보듯 쉽게 3D영상을 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정부도 내년말 지상파방송을 통해 3D시험방송을 계획할 정도로, 3D 기술시장은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미국 헐리우드를 중심으로 매년 3D입체 영화가 제작되고 일본에서는 3D전용 채널을 시범 운영 중이다. 국내외 대형 가전업체들도 3D TV 출시계획을 발표하는 등 3D분야는 차세대 미디어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제작비용과 시간의 부담으로 한 해 제작되는 3D콘텐츠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며, 이로 인해 3D TV 등 재생장비 판매도 크게 늘지 않는 악순환으로 3D미디어 산업은 기대에 비해 성장이 더뎌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년안에 TV·휴대전화·컴퓨터 등에 내장할 수 있는 핵심 칩, 각종 미디어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셋톱박스, 방송송출 장비에 장착하는 보드형 제품을 모두 상용화할 예정"이라면서 "SK텔레콤은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전업체, 미디어 업체에 3D 미디어 솔루션을 수출해 수익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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