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BC, '앙리-박주영' 대비된 사례로 소개

  • 등록 2015-02-25 오후 5:00:27

    수정 2015-02-25 오후 5:58:2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박주영(29)이 ‘킹’ 티에리 앙리(37)와 대비된 사례로 언급됐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지상파 ‘NBC 스포츠’는 아스널-AS모나코 프리뷰 기사에서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약력을 소개하던 중 앙리와 박주영을 대조해 설명했다.

매체는 “벵거 감독은 1987년부터 1994년까지 AS모나코의 지휘봉을 잡았으며 일본 나고야 그램퍼스8에 가기 전까지 팀을 리그앙(1988년)과 쿠프 드 프랑스(1991년) 정상에 올려놨다. 이후 아스널 감독직에 선임됐다”고 운을 뗐다.

△ 티에리 앙리와 박주영(오른쪽). (사진=AFPBBNews)


NBC 스포츠는 이어 “AS모나코는 훌륭한 선수인 앙리와 그렇지 않은 박주영 등 몇 명의 아스널 선수들을 배출했다”고 강조했다. AS모나코 출신 선수 가운데 앙리가 성공적인 사례로, 박주영이 사실상 실패한 사례로 분석된 것이다.

박주영은 AS모나코 시절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는 당시 103경기에 출전해 26골 15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스널로 이적 후 좀처럼 출전기회를 확보하지 못하며 기세가 꺾였다. 그는 7경기에 나와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셀타 데 비고, 왓포드에서도 미비한 존재감을 보이며 방출당하다시피 팀을 빠져나왔다.

앙리는 AS모나코 시절 141경기를 뛰며 28골을 넣었다. AS모나코 시절만 보면 앙리의 기록은 박주영의 기록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앙리는 아스널에서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로 우뚝섰다. 앙리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377경기에 출전해 무려 228골을 터뜨렸다. 은퇴한 현재 그는 아스널 구단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힌다.

한편 벵거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아스널은 26일 새벽 4시45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AS모나코와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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