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외국인이 쓸어담는 이유는 뭔가?

  • 등록 2003-11-03 오전 10:42:42

    수정 2003-11-03 오전 10:42:42

[edaily 김경인기자] 지난 31일 상한가까지 치솟았던 영원무역(009970)이 3일 장중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전 10시22분 현재에는 전일보다 6.77% 오른 24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초에 6%에 불과했던 외국인 보유비중이 이날 현재 36.34%까지 늘면서 외국인 관심주로 부각되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영원무역의 최근 주가 상승과 외국인 지분율 증가가 모두 우수한 실적에서 기인했다며, 이같은 실적호전이 내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투자증권 윤효진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수출주인 영원무역에 부정적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바이어 기반을 확보해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향후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면 더욱 큰 실적 호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주가가 상승세를 탄 것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올 8월부터"라며 "OEM으로 만드는 나이키 등의 브랜드가 좋은 실적을 내면서 물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원무역의 바이어들이 OEM 수출주들을 줄이면서, 물량이 영원무역에 집중되기 시작했다"며 "내년 물량을 3억2000만불 정도 예상했으나,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아 3억7000만불까지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또 "외국인들은 글로벌 플레이어에 관심이 많아 나이키, 더 노스 페이스(The North Face)등이 국제적인 브랜드들인데다 지속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는 점에 관심을 가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 실적 호전에 환율보다는 오더가 증가하는 것이 크게 작용한 만큼 향후 환율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 봤다. 동원증권 송계선 연구원 역시 "외국인이 매입하고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 모두 실적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쇼크` 수준이었고, 수출물량이 워낙 좋아 이같은 실적호전을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없다는 것. 아울러 주요 바이어들의 오더가 집중되는데다 내년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 실적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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