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필에너지, 160억 규모 CB 전환권 행사에 급락

  • 등록 2023-07-17 오전 10:03:26

    수정 2023-07-17 오전 10:03:26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새내기 주인 필에너지(378340)가 1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필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13.53% 하락한 9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회사 필옵틱스(161580)도 이날 13.61% 하락한 1만33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필에너지가 16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CB를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혀 물량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필에너지는 2021년 발행한 160억원 규모의 사모 CB를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전환 청구권이 행사된 주식 수는 120만주로, 전환가액은 1만3333원이다. 이는 발행 주식 총수의 12.7%로 유통 가능 주식 수의 45.9%에 달한다.

앞서 필에너지는 상장 첫날인 지난 14일 공모가(3만4000원)보다 8만600원(237.06%) 높은 11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13만2000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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