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10주년 콘서트]①빅뱅 10년, 지상 최대의 쇼 열었다

  • 등록 2016-08-21 오전 11:15:51

    수정 2016-08-21 오전 11:44:25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 운동장 위에 잔디 대신 팬들로 가득 찼다. 이들은 빅뱅(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 승리)을 상징하는 황금색 응원 봉을 손에 들고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했다. 기온 33도가 넘는 폭염이 무색했다. K-POP 최고의 아이돌 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로 펼친 지상 최대의 쇼다.

빅뱅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 ‘0TO10’이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데뷔일인 8월 19일에 하루 늦은 날이다. 이날 현장에는 6만 5천여 명의 다국적 빅뱅 팬들이 모였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애초 6만 석의 좌석을 준비했으나 매진행렬에 5000석을 추가했다.

빅뱅은 반짝이는 은색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이어 곡 ‘천국’으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We Like 2 Party’ ‘Hands Up’으로 분위기를 이었다. 히트곡 ‘Bad Boy’ ‘Loser’ ‘하루하루’ ‘뱅뱅뱅’ ‘ Fantastic Baby’ 등을 연속으로 불렀다. 데뷔 10년을 맞은 만큼 히트곡도 많았고 힙합뮤직부터 R&B, EDM,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이 이어졌다.

지드래곤은 “10년째 리더를 맡고 있는 지드래곤이다”라며 빅뱅이 10주년을 맞았음을 알렸다. 막내인 승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커서 다 채울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는데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태양은 “이럴 줄 알았으면 이틀 동안 공연할 걸 그랬다”라며 “10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 앞에서 공연을 할 것으로는 생각을 못했다. 노래할 수 있도록 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쉬움은 열띤 무대 퍼포먼스로 털었다.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개인 무대를 준비했다. 막내인 승리가 ‘Let‘s Talk About Love’와 ‘Strong Baby’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대성이 ‘날개’ ‘날봐귀순’, 지드래곤이 ‘Heart Breaker’ ‘크레용’ 등을 불렀다. 탑은 ‘아무렇지 않은 척’ ‘둠 다다’, 태양이 ‘눈 코 잎’ ‘나만 바라봐’ ‘링가 링가’ 무대를 펼쳤다.

유닛 무대도 이어졌다. 지드래곤과 탑은 ‘High High’, 지드래곤과 태양이 ‘Good Boy’를 불렀다. 대성과 승리가 듀엣으로 부르는 ‘삐딱하게’도 특색 있었다.

특별 게스트는 가수 싸이였다. 예고하지 않고 갑작스레 나타나 곡 ‘챔피언’과 ‘강남스타일’을 불렀다. ‘빅뱅의 친한 형’으로 자신을 소개한 그는 “유료로 이렇게 많은 관객을 한자리에 모은 것은 아마도 이번이 처음”이라며 “빅뱅 같은 K-POP 그룹이 다시 나올지 의심스럽다”라고 10주년을 축하했다.

빅뱅은 2006년 데뷔한 K-POP 그룹이다. ‘거짓말’ ‘마지막 인사’ 등이 크게 성공하며 톱 아이돌로 성장했다. 이후 그룹 및 개인 활동을 벌였다. 동방신기 등과 더불어 K-POP 한류를 일으킨 주역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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