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민주당에 "이게 노무현 정신"

  • 등록 2022-05-21 오후 6:35:29

    수정 2022-05-21 오후 6:35:2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 6·1지방선거 후보들의 현수막 훼손으로 연이틀 광주를 찾은 이준석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무슨 문제인가”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심야 고속버스 타고 새벽에 가서 현수막 달고 오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 게 무슨 문제인가”라고 했다.

이어 “집권여당 대표답게 광주에 더 자주 내려가고 학동 붕괴사고와 화정동 붕괴사고의 진실도 더욱더 엄밀하게 진단해서 광주 시민의 편에서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제 광주에서 국민의힘을 경쟁자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어려운 것을 두드리고 미진하면 더 노력해도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는 그게 노무현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준석 대표의 오만이 도를 넘는다. 광주시민을 향한 협박을 멈추라”고 비판했다.

시당은 “선거기간 현수막 훼손 사건은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며 “국민의힘 현수막이 훼손돼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대구에서도 민주당 후보 현수막이 훼손된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당 대표가 나서서 현수막 훼손자들을 상대로 협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날 훼손자와 면담하면서 우발적 행위에 대해 사실대로 밝히라는 협박성 언급을 했다”며 “이런 행위는 과유불급이자 지나친 호들갑, 시민을 향한 협박이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또 “한 시민의 우발적 행위를 마치 배후가 있는 것처럼 협박하는 것은 지탄 받아야 한다”며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훼손 사건을 두고 광주를 두 차례나 찾는 것은 시민을 악당으로 치부하는 것이다. 집권 여당의 대표답게 처신하라”고 했다.

앞서 지난 19일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와 곽승용 북구 기초의원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이 대표는 현수막을 훼손한 사람을 겨냥해 ‘악당’이자 ‘광주 시민이 아니다’고 표현하면서 광주를 찾아 현수막을 다시 걸고 돌아갔다.

하지만 현수막이 재차 훼손되자 전날 다시 광주를 찾은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그저께 현수막을 훼손하신 분이 오셔서 상황에 대해서 해명을 해주셨는데 납득이 가지는 않아서 오늘 저녁까지 다시 생각해서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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