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다르네" 무신사, 연간 거래액 4조 돌파 예상

해마다 2배 가까이 성장…패션 플랫폼 신기록
경쟁사 이용자 수 감소 추세 나홀로 성장
패션 플랫폼 업계 유일한 영업익 흑자 기업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 영토 진출 박차
  • 등록 2023-12-10 오후 3:48:54

    수정 2023-12-10 오후 7:18:45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패션 플랫폼 업계 1위 무신사가 압도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연간 거래액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된다. 패션 업계 불황 속에 무신사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16일 한문일 무신사 대표가 무신사 홍대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열린 간담회에서 무신사의 오프라인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무신사)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무신사의 구매확정 기준 총 거래액(GMV)은 3조 4000억원(추정치) 수준으로 전년(2조 3000억원) 대비 47.8% 증가했다. 패션 플랫폼 가운데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한 건 무신사가 처음으로 올해도 첫 4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무신사는 매해 최대 실적을 쓰고 있다. 무신사의 거래액은 지난 2019년 9000억원 수준에서 2020년 1조 2000억원으로 33% 늘어난 이후, 2021년 2조 3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감안하면 올해 무난히 거래액 4조원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용자 수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무신사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51만명으로 패션·의류 앱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수치다. 동종 업계 동대문 기반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의 같은 기간 MAU 38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감소한 것과는 비교된다. 에이블리의 MAU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무신사는 지난 2012년 법인 설립 이후 단 한 번의 영업적자 없이 10여년간 내실 있는 경영을 이어왔다. 외부 투자금에 의존해 만년 적자 기업으로 운영되는 대부분의 패션 플랫폼 기업과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지난해 무신사 매출은 7083억원으로 전년(4613억원) 대비 53.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585억원) 대비 94.5% 줄었지만 주식보상 비용과 신규 서비스 구축을 위한 투자 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올해는 이보다 영업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신사 홍대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모습. (사진=무신사)
무신사는 오프라인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는 지난 2021년 5월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를 시작 지난해 6개 매장을 열었다. 올해는 지난달 개장한 홍대 매장을 포함,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 무신사 대구, 무신사 부산(이달 말) 등 5곳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지난 11월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극복하고 오프라인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쇼핑 경험을 확대하겠다”며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내년까지 30개 지점 열 것”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 확장을 위한 실탄도 확보했다. 무신사는 지난 7월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웰링턴 매니지먼트를 통해 200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4300억원으로 국내 패션 플랫폼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투자 유치로 무신사 기업가치는 4조원대로 2021년 3월 2조원대로 평가받으며 온라인 패션 기업 최초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데 이어 2년여 만에 기업가치가 2조원 가까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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