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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강백호의 8회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상무를 9-0으로 이기고 24일 LG트윈스와 2-2로 비겼던 대표팀은 3차례 평가전을 2승 1무로 마감했다. 국내 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26일 결전의 땅 일본으로 떠난다.
이날 대표팀은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웠다. 고영표는 도쿄올림픽 조별리그(B조) 마지막 상대인 미국전 선발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고영표에 이어 4회말부터는 좌완 이의리가 마운드를 지켰다. 이의리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⅔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 5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말 1사후 박준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서건창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줘 1실점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의리가 흔들리자 2사 2루 상황에서 차우찬을 교체 투입했다. 차우찬은 송성문을 포수 플라이로 요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7회말에도 아웃카운트 1개를 더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고우석(1이닝), 김진욱(⅔이닝), 오승환(1이닝)이 이어던지며 실점없이 뒷문을 지켰다.
전날 LG와의 평가전에서 2득점 빈공에 허덕였던 대표팀은 이날도 병살타 3개를 때리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6회초에도 오재일,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허경민의 병살타가 나오는 바람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대표팀 공격의 답답함을 씻어준 주인공은 강백호였다. 강백호는 1-1로 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구원 김동혁의 3구째 직구(132㎞)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뽑아 결승점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