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에…송영길 "나도 잘 몰랐다…외교 역량 총동원할 것"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
"필요하다면 중국에 방문해서라도 확보에 최선"
  • 등록 2021-11-05 오전 10:17:42

    수정 2021-11-05 오전 10:17:42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최근 벌어진 요소수 대란에 대해 “나도 잘 몰랐고 국민도 잘 몰랐지만, 미미미리 (대처)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4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서 알렉세이 체쿤코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90% 공급을 차지하는 중국이 호주와의 전쟁으로 요소수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수출이 제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산업자원통상부 및 외교부 및 청와대와도 협의해 어제 신하이밍 중국 대사에게 ‘중국의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부탁했고, 지도부에 민주당의 말을 전달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때마침 한·러지방협력포럼이 울산에서 열려 푸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 등과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핵심 3개 회사가 이것을(요소수를) 공급하고 있는데, 롯데정밀화학 측과도 연결해 공급될 수 있도록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중국을 방문해서라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요소는 석탄이나 천연가스 같은 연료에서 나오는 암모니아에서 추출한다. 호주와의 외교 갈등으로 호주산 석탄을 수입 금지하고 있는 중국은 석탄 발전 감소, 이에 따른 전력난, 마그네슘 생산 감소까지 그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요소는 농사용 화학비료의 주성분으로 쓰이는데 내년 봄 농번기에 쓸 비료 부족과 겨울철 난방 문제를 우려한 중국정부가 요소 수출을 막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른 나라를 통한 요소 수입 역시 여의치 않다.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도 요소 수출을 금지했다. 또 천연가스 가격 역시 급격하게 상승하며 유럽산 요소수 가격도 상승 추세를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를 통해 수출을 재개한다고 하더라도 그 물량이 들어오는 시점은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 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으로, 트럭 등에 의무 장착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이다. 중국이 호주와 ‘석탄 분쟁’을 벌이며 자국 내 요소(尿素) 생산 위축과 공급 차질을 우려, 갑작스럽게 수출 제한 조처를 하면서 한국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다른 나라를 통한 요소 수입 역시 여의치 않다.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도 요소 수출을 금지했다. 또 천연가스 가격 역시 급격하게 상승하며 유럽산 요소수 가격도 상승 추세를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를 통해 수출을 재개한다고 하더라도 그 물량이 들어오는 시점은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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