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공기관 영문 웹사이트, 구글 등 해외 포털에선 검색 안돼

9개 기관 해외 웹사이트 검색엔진 최적화 수준 '낙제점'
  • 등록 2014-11-27 오전 9:42:48

    수정 2014-11-27 오전 9:42:4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 및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영문 웹사이트의 상당수가 구글이나 야후 등 글로벌 포털의 검색엔진에서는 잘 검색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색엔진 최적화(SEO) 때문인데, SEO 방법론을 적용한 웹사이트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앤드와이즈 등 10개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들로 구성된 웹표준솔루션 포럼이 국내 9개 공공기관 영문 웹사이트의 검색엔진 최적화 상태를 조사해 A부터 F까지 등급화 한 결과, 단 3곳만 C로 평가됐으며 나머지 6개기관은 최하위 등급인 D~F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20일부터 11월20일까지 WSSF와 검색엔진 최적화 전문업체인 어센트코리아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C등급을 받은 웹사이트는 대한민국 공식사이트, 한국관광공사(Visit Korea), 서울시관광(Visit Seoul) 등이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곳은 외교부 홈페이지, 한국국제교류재단 홈페이지, 문화재청 홈페이지, 한국방송공사(KPOP) 홈페이지 등이다. 지난해 실시했던 조사에서는 11개기관 중 4곳이 C를 받고 나머지 7개 기관이 D~F를 받았다.

작년과 동일하게 C레벨을 받은 대한민국 공식 사이트와 한국관광공사 그리고 서울시 관광의 경우는 기본적인 검색엔진 최적화에서는 약간 개선이 있었지만, 최근 중요해지고 있는 모바일 SEO의 측면에서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 한국의 해외 주요 거래 국가의 검색환경은 네이버(035420), 다음(035720)의 통합검색 형태가 주도하는 국내와는 다르다. 구글, 야후, 빙 등과 같은 웹검색이 검색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러시아 정도가 자국에서 개발된 검색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으나 이 역시도 글로벌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웹검색 형태다.

이번 조사 대상이된 국내 공공기관의 영문 웹사이트들을 이들 웹검색엔진에 최적화되게 제작하지 않고 국내용 제작방식을 고수하다보니 해외에서 쉽게 검색이 안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해외기업들과 정부 공공기관들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온라인 컨텐츠를 검색엔진에서 보다 잘 찾을 수 있도록 검색엔진 최적화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은 네이버, 다음으로 양분되는 국내 검색 시장 특수성 때문에 검색엔진 최적화에 별로 투자를 하지 않는게 사실이다.

웹표준솔루션포럼의 회장을맞고 있는 고경규 앤드와이즈 대표는 “이번 조사결과 전년에 비해 일부 개선된 기관도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공공기관들이 검색엔진 최적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평가결과는 오는 12월 9일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열리는 제4회 접근성 캠프 서울세미나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지속가능한 모바일 접근성과 SEO’로 열리며 온오프믹스(http://onoffmix.com/event/36542)를 통해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웹표준솔루션포럼은 앤드와이즈, 시도우, 수지소프트, 플립커뮤니케이션즈, 에스앤씨랩, 웹스미디어 등 10개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웹 표준 및 웹 접근성 개선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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