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에 과자 잘 팔려…오리온 영업이익도 껑충-대신

  • 등록 2020-06-24 오전 8:38:06

    수정 2020-06-24 오전 8:38:06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신증권이 초코파이 등 음식료 및 과자 제조업체인 오리온(271560)의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소비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기존 15만원으로 유지했다. 오리온의 현재 주가는 13만7500원(23일 종가 기준)이다.

노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펴낸 보고서에서 “오리온의 올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의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516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8% 늘고, 영업이익은 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대신증권이 자체 추정한 영업이익(626억원)은 물론, 증권업계 전망치(723억원)를 큰 폭으로 웃도는 것이다.

지역별로 중국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5%, 16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7%, 1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베트남(매출액 27%↑, 영업이익 144%↑)과 러시아(매출액 27%↑, 영업이익 72%↑) 역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오리온은 오리온홀딩스에서 인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 2017년 6월 재상장한 바 있다. 초코파이, 다이제, 고래밥, 꼬북칩 등이 주력 판매 제품이다.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외식보다 집 안을 더 선호하는 식습관의 변화와 기호식품 섭취 빈도 확대를 부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오리온의 이익 추정치와 밸류에이션(기업 실적 대비 주가)의 동반 상향 조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오리온은 국내 식품 기업의 평균 이익률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이익률을 기록 중”이라며 “지금의 높은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 등 기존 진출 국가 외 지역 진출과 파이·스낵·비스킷 이외 제품군 확장 등을 통한 선순환 구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서 장기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오리온 경영 실적 및 전망 (자료=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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