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간경화 치료제 개발 제휴

  • 등록 2001-12-20 오전 11:08:06

    수정 2001-12-20 오전 11:08:06

[edaily] 제일제당(대표 손경식)은 20일 힐튼호텔에서 서울대 약대 김상건 교수 및 팬제노믹스(대표 강창율)와 간경화 치료제(물질명 PT-1)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일제당(01040) 종합기술원 전길환 원장과 김상건 교수, 팬제노믹스 강창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휴 조인식을 갖고 동물실험 결과 간경화 치료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된 신약후보 물질(PT-1)에 대해 제형연구와 단계별 임상, 해외 기술수출 등에서 협력관계를 다져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PT-1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김상건 교수가 지난 99년부터 3년에 걸쳐 프로쎄라퓨틱스의 지원으로 간섬유화억제 후보물질 검색체계를 확립하고 후보약물을 찾던 중 개발한 것으로 간섬유화와 간경화 동물 및 세포모델에서 뛰어난 예방과 치료효과가 확인됐다. 이번에 개발한 간경화 치료제 신약후보 물질은 원래 기생충약으로 개발됐으나 간경화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김상건 교수가 처음 밝히고 4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고 10편의 관련 논문도 발표했다. 현재 국내에서만 약 920억원 규모의 간 보호제 관련 의약품시장이 형성돼 있으나 이들은 모두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건강한 간세포의 활성을 도와주는 "치료보조제"이고 전세계적으로는 아직 간경화증에 대한 전문 치료제는 개발이 안된 상태이다. 외국에서 주로 개발된 대표적 간질환 관련 약물로는 글락소웰컴의 라미부딘, 로슈사의 페가시스 등이 있으나 이들은 모두 간염 또한 간염바이러스 치료제이고 간경화를 직접 치료하는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국내에서는 실리마린 추출물과 DDB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이 제품들 역시 간경화를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제일제당은 김상건 교수의 후보물질 개발은 세계 최초의 간경화 전문 치료제로 개발에 성공할 경우 연간 약 3조원 이상의 대형신약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제일제당은 현재 물질합성연구를 진행중이며 내년 하반기중에 임상시험 허가를 받고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일제당 전길환 부사장은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2005년 국내에서 신약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며 "외국 임상 동시 추진을 위해 현재 다국적 제약사들과 임상시험 공동추진 및 기술수출 계약에 대한 협상도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팬제노믹스는 지난해 4월 서울대 생명공학부와 약학대학 교수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회사로 게놈 연구를 통한 신약과 신물질의 개발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 벤처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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