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일연속 하락 80선 턱걸이(마감)

코스닥시장이 3일 연속 하락하며 지수 80선에 턱걸이했다. 20일 코스닥시장은 신규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선물/거래소시장의 약세 영향으로 되밀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미국 증시의 불안정 및 국회공전에 따른 공적자금 조성 지연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개인 및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지수 81선을 잠시 회복했다. 이후 사자팔자간 팽팽한 균형속에 지수는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전매 및 신규 매도 물량이 급증하며 박스권을 하향이탈하자 코스닥시장도 팔자물량이 늘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한때 80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장 마감 무렵 반발매수세가 유입, 전날보다 0.51포인트(0.63%) 하락한 80.17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제조업이 소폭 상승한 반면 유통서비스 기타 금융업 벤처기업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2개를 포함해 255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4개 등 311개나 됐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9억원과 6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기타법인이 120억원과 7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치열한 매수매도속에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117만주와 1조4878억원을 기록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대부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중 기술투자와 휴맥스만 올랐다. 반면 LG홈쇼핑 LG텔레콤 등 LG그룹 대표주를 비롯해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한국정보통신 새롬기술 리타워텍 핸디소프트 등이 3% 이상 급락했다. 첨단기술주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정보통신 환경 네트워크장비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컴퓨터 관련기업이 대부분 하락했다. 이에 비해 단말기 반도체장비 생명공학관련주들은 종목별로 반등을 시도했다. 신규등록주들은 각개약진을 지속했다. 최근 거래를 시작한 신세계아이앤 디와이 이글벳이 나란히 상한가를 쳤고 엔피케이 화림모드 한광 장원엔지니어 국순당 텍셀 KEPS 타임 비츠로테크 진양제약 동양매직 현대통신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외에 서한 마인 신창전기 경방기계 하림 등 장기소외주와 영남제분 유일반도체 신일제약 경남리스 성진네텍 아이즈비전 동신에스엔티 동미테크 네오위즈 대현테크 유니크 디지텔 동원개발 아이엠아이티 해성산업 국제정공 등 중소형주도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그러나 코람스틸 경남스틸 바른손 창흥정보통신 디에스피 제은금고 대성미생물 호신섬유 신안화섬 코스프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날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연말을 앞두고 환율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