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늘 공개일정 없어…내각 인선 불만에 거취 고민하나

인수위 측 "현재까지 확인된 오늘 공개 일정은 없어"
내각 인선서 안철수계 배제…전날 윤 당선인 만찬 약속도 불참
  • 등록 2022-04-14 오전 9:37:44

    수정 2022-04-14 오전 9:37:44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오늘(14일) 예정돼 있던 모든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수위에서 제11차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안 위원장의 오늘 공개 일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당초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소방본부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었으나 인수위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주 목요일 오후 코로나비상대응특위 보건의료분과 회의가 열리고 있으나 이 역시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2차 내각 인선 발표 과정에서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가 포함되지 않아 안 위원장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과거 대선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공동정부 구성과 대선 뒤 양당 합당에 합의했었다. 그러나 이번 내각 인선에서 안 위원장 측 인사들이 전면 실종되면서 공동정부 구성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이 거취를 고민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내놓는다. 앞서 안 위원장은 전날 윤 당선인, 인수위 관계자들과의 도시락 만찬 약속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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