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방문 리투아니아 차관 제재…"강력한 경고 역할"

中외교부, 대만 방문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차관 제재
"'하나의 중국' 원칙 짓밟아…다른 국가에도 강력한 경고"
  • 등록 2022-08-13 오후 3:07:50

    수정 2022-08-13 오후 3:07:5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외교부가 대만을 방문했던 아그네 바이시우케비치우테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차관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제재를 받은 이후 대만 방문으로 제재를 받은 첫 외국 관리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의 12일 “중국 외교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짓밟고 중국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한 바이시우케비치우테를 제재할 계획”이라며 “중국 분석가들은 중국 제재가 뒤따를 수 있는 다른 국가들에게도 강력한 경고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와 모든 형태의 교류를 중단하고, 국제 도로 분야에서 리투아니아와의 교류·협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중국 분석가들은 유럽 관리들에 대한 이전의 중국 제재에 근거해 그와 그의 가족의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입국이 금지될 수 있고, 사업활동이 중단될 수 있다고 봤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앞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리투아니아에서 특정 개인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하는 가혹한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중국은 대만해협에서의 무력 시위와 함께 펠로시 의장과 그 친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펠로시 의장을 비롯한 미 하원 대표단은 중국의 경고에도 이달 초 대만을 방문해 연대를 과시했다. 그는 중국 제재 이후 “(제재하든 말든) 누가 신경이나 쓰느냐”고 일축하기도 했다.

이날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 ‘펠로시가 제재의 고통을 느끼게 하려면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제목의 글을 통해 중국에 있는 기업들로부터 경제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다른 미국 정치인에 대한 중국 제재를 바탕으로 펠로시 의장과 직계 가족의 사업 활동과 관련된 중국과의 이해 관계가 단절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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