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당, 항생제 없는 사료첨가제 개발..`세계시장 공략`

항생제 대체 첨가제 `바이오텍터`개발..2015년 2400억 목표
"친환경 바이오사업 육성..올 글로벌바이오사업 1조"
  • 등록 2010-03-11 오전 11:00:00

    수정 2010-03-11 오전 11:00:00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항생제를 쓰지 않는 사료첨가제를 개발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진수 CJ제일제당 사장(사진)은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체 잔류 및 유해성 논란이 있는 항생제를 쓰지 않고 가축을 건강하게 키워낼 수 있는 친환경 사료첨가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이 개발한 사료첨가제 `바이오텍터`는 특정 병원성 세균을 파괴하는 미생물을 활용해 개발한 사료용 항생제 대체제이다. `항생제`는 몸에 나쁜 세균뿐 아니라 유익한 세균까지 동시에 없애며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내성을 유발하는 부작용으로 안전성 문제가 있어왔다.

또한 축산물내 잔류 가능성으로 인해 그 고기를 섭취한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 전 세계적으로 가축용 사료에 항생제 사용이 금지되는 추세다. 특히 오는 2012년부터 국내에서까지 가축용 사료에 항생제 투여가 전면 금지될 예정이어서 항생제 대체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김진수 사장은 "1차적으로 출시한 양계용 바이오텍터는 가금류 동물의 대표적 세균성 질병인 `가금티푸스`와 `추백리`(두 질병 모두 살모넬라 감염으로 인한 폐사 유발)를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실제 양계농장 8곳에서 총 40만 마리에 이르는 닭에 바이오텍터를 투여한 결과 살모넬라로 인한 폐사율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 양계농가의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바이오텍터의 원천기술인 `박테리오파아지`의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계용 사료첨가제에 이어 올 연말까지 돼지에 적용하는 양돈용 제품을 준비 중이다. 또한 소독제와 세척제, 동물용 의약품, 식품첨가물과 육가공 관련 제품 등 인체에 적용 가능한 의약품으로도 제품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텍터는 이미 세계 두 번째 양계시장인 인도에 지난달 출시됐다. 올해 안에 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출시 첫해인 올해에는 13억 원대, 동물용 약품과 식품첨가물, 의약품으로도 제품이 확대될 2015년에는 24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또한 미생물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 플라스틱`과 같은 신소재 물질 개발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주는 사료 첨가제 등 `친환경 바이오`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진수 사장은 "이미 CJ제일제당은 핵산(조미식품소재)과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등의 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톱 수준의 매출과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바이오사업의 1조원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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