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후정 동양증권 펀드담당 연구원은 14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14년 미국 연준(FRB)이 금리 인상에 나서는 시점에서 달러강세가 본격화되면 기관투자자들의 대체자산 투자 경향이 축소되고 주식투자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980~2000년에는 미국 증시 호황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주식비중을 확대했지만 2000년 들어 IT 버블 붕괴로 선진국 주식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지면서 대체자산과 신흥국의 주식투자 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연기금의 경우 주식 비중이 20% 수준으로 절대적인 규모면에서 낮은 수준”이라며 “국내 연기금이 아직 성장 초기라는 점과 저금리 상황에서의 수익률 제고 등을 고려할 때 주식비중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