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일단 관망..상승모색하는 시장

  • 등록 2000-08-02 오후 6:57:37

    수정 2000-08-02 오후 6:57:37

회복조짐을 보이던 자금시장은 몇몇 호재에 즉각 반응하지 않은 채 상승으로의 길을 모색하는 장세를 연출했다. 일단 현대문제 등의 추이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해지면서 시장 전체적으로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다. 2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오전중 조정을 거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고, 선물과 3시장도 지루한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갔다. 외환시장에서도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환율도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다만 채권시장에서 금리만 현대그룹 처리에 대한 기대감이 직접 반영되며 강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3포인트 오른 728.33포인트, 코스닥지수는 0.61포인트 오른 120.9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또 선물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40포인트 하락한 93.10포인트, 3시장 수정주가는 전날보다 233원이 오른 1만5807원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시종 거래 부진을 이어가며 전날과 같은 1115.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현대문제 해결 가시화 기대감과 투신 수신구조 개선속 국고채금리가 열흘만에 7%대로 복귀했다. 국고 3년물은 7.92%로 전일대비 13bp 하락세를 통안채 2년물과 1년물은 7.70%와 7.25%로 각 11bp와 9bp 하락세로 집계됐다. ◇주식시장 나스닥시장이 하락했으나 종합주가지수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나스닥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8억원만을 순매도하는데 그쳤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11억원 순매도했으나 규모가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었다. 더우기 해외전환사채에서 전환된 17만주가 신규상장돼 이 물량이 매도된 것이라면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는 우려할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외에도 현대전자를 68억원, 현대차 52억원 등을 순매도 했다. 반면에 한국전력 99억원을 비롯 삼성전자 우선주, 주택은행, 신세계 등을 순매수 했다. 기관은 투신 386억원 순매수를 포함해 984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이중에는 프로그램매수 물량도 상당수 포함됐다. 프로그램매수는 922억원이며 매도는 352억원이다. 개인은 1027억원을 순매도 했다. 거래량은 지난달 26일이후 5일만에 3억주를 회복했다. 거래대금은 1조9197억970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41% 하락한 30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현대전자는 2.25% 내린 1만9550원으로 마감했다. 지수관련 대형주중에는 SK텔레콤, 한국전력, 포항제철, LG전자, LG정보 등이 상승했다. 은행주가 8월부터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건설주와 증권주는 상승폭이 둔화되며 종목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의약주가 의약분업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수가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자 관리종목과 우선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한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러한 현상은 제한된 자금으로 매수하기 좋은 종목을 찾으려는 심리와 데이트레이딩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유동성이 적은 종목에 과도한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43개를 포함, 481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 등 343개이다. 업종별로는 고무, 목재, 조립금속, 전기기계, 도매, 육상운수, 수상운수, 종금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신규등록 종목 등 낙폭과대주 상승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장 마감 직전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코스닥시장은 단기 저점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방경직성을 강하게 나타냈다. 미국 나스닥 하락 여파로 오전장 한때 12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던 코스닥시장은 지수관련 대형주 등이 상승 대열에 합류하면서 120선을 다시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하락폭이 컸던 거래소가 상승세로 전환한 것도 이날 코스닥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거래가 전일보다 늘어난 것도 코스닥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해주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61포인트 오른 120.92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소폭 늘어난 2억6055만주와 2조5548억원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무차별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전일과는 달리 상승종목이 압축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승종목수가 많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2개를 합쳐 309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를 포함해 219개였다.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 사건 이후 낙폭이 과대했던 6월 이후 신규 등록종목은 초강세를 보였다. 네오위즈, 한국정보공학, 태창메텍 등은 3일 연속 상한가를 지속했고 대정크린, 자원메디칼, 피코소프트, 링크웨어, 한원마이크로, 전신전자, 델타정보통신, 창민테크, 중앙소프트, 에스씨디, 삼아약품, 에이스일렉, 블루코드, 진성티이씨, 인네트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내린 종목은 3R, 엔씨소프트, 심스밸리 정도에 불과했다. 생명공학 관련주도 미국 나스닥의 바이오주 강세에 영향을 받아 모두 올랐다. 특히 벤트리, 대성미생물, 도드람사료 등은 상한가를 쳤다. 반면 반도체 관련주는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하락에 따른 삼성전자 약세 반전 여파로 대부분 내렸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억원과 5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53억원이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스업을 제외하고 모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닥시장은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추가 상승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본격적인 추세 전환이라기 보다는 자율적 반등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선물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의 치열한 매매공방 속에 전형적인 박스권 장세를 연출했다. 개인은 매수, 외국인은 매도에 치중하면서 주도권 다툼이 치열했지만, 실제 지수는 지리하게 박스권 내에서만 움직였다. 최근월물인 선물 9월물 지수는 시종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0.40포인트 하락한 93.1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3시장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한편 거래규모도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전날의 반등에 힘입어 장 초반에는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오후들어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와 차익매물이 출회, 오름폭 축소되면서 결국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수정주가는 전날보다 233원이 오른 1만5,807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1개, 내린 종목은 39개였다. 3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외환시장 외환거래가 극도로 침체됐고 달러/원 환율은 움직임을 거의 멈췄다. 하루동안 위아래로 움직인 범위가 1원에 불과했고 종가는 전날과 같았을 정도로 지루한 흐름을 이어갔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후 한때 일부 공기업의 달러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1116.20원까지 올랐으나 추가상승에 실패, 1115원대 중반으로 되밀렸고 지루한 수급공방 끝에 전날과 같은 1115.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3억원 주식순매도에 나서 전날의 대규모 주식순매수에서 반전했다. 그러나 한때 330억원을 웃돌던 거래소 주식순매도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규모가 줄어 환율흐름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이날 외환시장에는 지난달 31일까지의 주식순매도에 따른 송금용 달러수요가 일부 나타났으나 1일의 순매수에 따른 달러공급요인도 겹쳐있어 수급면에서 중립에 가까웠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며 달러약세, 엔강세가 나타나 원화환율에는 하락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시장참가자들의 반응은 거의 없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어제부터 기업들의 네고물량 공급이나 결제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지난 월말에 대부분의 네고물량이 소화됐고 급한 결제수요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을 움직일 변수가 없었고 은행들도 거래의욕을 상실한 하루였다”고 전했다. ◇채권시장 현대문제 해결 가시화 기대감과 투신 수신구조 개선속 국고채금리가 열흘만에 7%대로 복귀했다. 채권시장은 장초반 통안채가 7.68%로 전일대비 3bp가량 내림세로 강보합 분위기를 잡아나간 이후 통안-국고 스프레드 격차를 줄이려는 매수가 시도되며 오후들어 국고 3년물 2000 시리즈 모두 8%를 뚫고 내려갔다. 이같은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22일이후 매매일수 기준 10일만에 7%대로 복귀한 것이다. 시장관계자들은 비과세펀드 유입,CBO 발행완료에 이어 시가평가가 강세장과 어울리며 시행전 우려감이 크게 완화되는 등 투신권 수신구조 개선 기대감이 매수세 확대를 넓혀준 것으로 풀이했다. 따라서 채권시장 일각에서 은행과 투신간 시장주도권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측하는 분위기속 이를 반영하듯 우량 회사채는 품귀현상을 보였다. 은행권의 한 운용역은 "채권별로 대형은행, 투신, 외은 등 딜링주체들이 고루 참석하며 견조한 거래속에 오랜만에 활기찬 모습을 띠었다"고 평가하면서"일일 낙폭이 과다하는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하는 기준으로 국고 3년물은 7.92%로 전일대비 13bp 하락세를 통안채 2년물과 1년물은 7.70%와 7.25%로 각 11bp와 9bp 하락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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