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옷 입힌 전통문화... 외국인 유치 효과 '최고'

‘전통문화 체험여행 시범사업’ 3월부터 시행
문체부, 12일 시범 사업 성과 발표
산청, 강릉 등 5개 지역에 3만 1713명 다녀가
  • 등록 2016-12-12 오전 9:19:36

    수정 2016-12-12 오전 9:19:36

광주 월봉서원 ‘선비의 하루’(사진=문체부)
경남 산청 ‘한방힐링체험’(사진=문체부)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전통문화 체험 여행 시범사업 성과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2016 전통 문화 체험 여행 시범사업’으로 지정한 총 5개 지역의 특화 전통문화 관광 프로그램에 외국인 관광객 5864명을 포함해 총 3만 1713명의 관광객이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3월 ‘존통문화 체험 여행 시범사업’에 경남 산청, 강원도 경주, 경북 경주, 전북 전주, 광주광역시 등 총 5개 지역의 특화 전통문화 관광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상품을 찾아내고 육성해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 있는 전통문화와 명소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경남 산청의 ‘동의보감촌’은 한방으로 힐링하는 건강 여행을 주제로 ‘산청 한방테마파크 오감+알파’ 관광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난 11월까지 1만 3572명의 관광객이 참가했다. 산청군은 올해 처음으로 한방, 약초 등 지역의 특색있는 관공자원을 활용해 동의보감 힐링캠프와 한방 온열 체험, 약초 스파 등 다양한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이어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고장인 강원 강릉에서는 강릉문화재단이 자연을 품은 아름다운 문화여행이라는 주제로 오죽헌, 선교장,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등을 찾아가는 ‘문학 클래식 로드’ 등 체험과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 경주는 ‘신라로 떠나는 타임머신 여행’을 주제로 신라문화 스토리텔링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문화원은 전문 강사의 설명과 함께 왕경지구와 월성지구 발굴현장 탐방 및 화랑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으로 서악서원(경북 기념물 제19호)에서 국악공연과 백등에 소원 적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열어 관광객 1695명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전북 전주는 ‘한옥에서 즐기는 알록달록 전통문화 나들이’를 주제로 ‘한옥에서 즐기는 우리 소리 체험’, ‘한복입고 한옥마을 여행하기’ 등 여행 프로그램과 한지와 한복, 전통소리 만들기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 등 총 3개의 관광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내국인 4301명, 외국인 4328명이 참여했다.

광주 광산구 너브실마을에 있는 월봉서원에서는 ‘클래식이 흐르는 서원 다시(茶時) 살롱’, ‘선비의 서재’ 등,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서원을 체험할 수 있는 감성여행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500년 전 조선의 정치가이자 철학자, 문인이었던 고봉 기대승(1527~1572) 선생의 선비문화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에게 공연과 배움, 예술, 놀이, 음식 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지역주민들이 토속 간식거리인 고구마, 옥수수 등을 제공하며 함께해 인기가 높았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5개 지역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지자체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거쳐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국내외 홍보를 더욱 강화하는 등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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