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3분기 실적 정유·화학 ‘직격타’..배터리만 ‘성장세’

3분기 영업익 7039억…직전 3분의1 수준
석유사업 직전 대비 영업익 1.9조 감소
반면, 윤활유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영업익
배터리 분기 최대 매출 2조1942억 달성
  • 등록 2022-11-03 오전 10:01:01

    수정 2022-11-03 오전 10:01:01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다만 윤활유 사업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배터리 사업도 수익성을 개선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매출액 22조7534억원, 영업이익 7039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0조2850억원, 영업이익은 352억원 늘어났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2조8481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1조6253억원이나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윤활유 사업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배터리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음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매출액은 석유사업의 CDU 가동률 상향과 배터리 사업의 신규 공장 생산능력 향상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러-우 전쟁 등 글로벌 정세 변화와 동절기 진입으로 인한 난방유 수요 증대 등으로 정제마진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업별로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각국의 긴축기조 강화와 중국의 대규모 수출 쿼터 발표 등으로 유가 및 정제마진이 하락해 전 분기 대비 1조9126억원 감소한 3165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트레이딩 부문에서 변동성 높은 시황을 활용한 고마진 제품 판매 증대와 저가유분 배합 경제성을 활용한 선박유 시장 이익 창출 확대로 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화학사업은 전 분기 대비 323억 증가한 1083억원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에도, 견조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및 환율상승 등에 따른 마진개선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증가했다.

윤활유사업은 전 분기 대비 808억원 증가한 3360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타이트한 글로벌 수급 균형으로 견조한 판가 수준이 유지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매출원가 축소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7억원 감소한 1605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은 미국, 유럽 신규 공장 안정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분에 대한 판매단가 전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9062억원 증가한 2조194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한 판가 조정 협의 등을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영업손실 1346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부문은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는 EBITDA는 94억원으로 분기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며 “4분기를 포함한 2023년에도 미국 2공장, 중국 옌청 공장 2동 등 신규 공장의 생산능력 향상으로 매출액 성장세가 유지되고, 판가 조정 협의 등을 통해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재사업은 전분기와 비슷한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제품 종류별 판매량 변동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 270억원을 기록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고도화 설비 가동 확대 등 운영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비전인 ’올타임 넷제로‘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 투자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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